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
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 주세요.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이메일: contact@chingusai.net


안녕하세요

제가 항문성교를 하고나서 변을 볼때 너무 아프고 항문도 아파서 항문외과에 갔더니 항문안에 농양이 생겨서 제거수술을 했어요

19년 4월 7일에 성교를 했고 4월 12일에 항문외과에서 수술했어요

 

상대방이랑 서로 원해서 성관계를 가지긴 했지만 저한테 말도없이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삽입했어요.....

상대방이 성병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저한테 묻지도 않고 콘돔을 착용안해서 너무 화가났어요....

이 사람이랑 항문성교를 하고나서 제가 항문농양 제거 수술을 했는데

혹시 이런경우 상대방에게 합의금이나 수술비 위자료를  요구할 수 있나요?

 

요구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수술 하고 나서 매일 혈변을 보고 출혈도 발생하고...너무 아파서 몸도 마음도 힘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타 2019-05-13 오후 12:13

안녕하세요 jigim님
저는 친구사이 사무국의 낙타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힘든 와중에 이렇게 상담게시판에 오셔서 힘든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항문농양제거수술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또 글에 남겨주신 것처럼 최근에 가진 성관계 안에서 동의를 구하지 않고 콘돔 없이 관계를 시도한 상대에게 합의금 및 수술비 청구 등의 법적 책임을 묻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 계시군요. 짧은 글이지만 jigim님의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상대를 향한 분노와 괘씸한 마음도 있겠지만 마지막 질문인 법적인 보상을 요구하기에는 글에 남겨주신 것처럼 성인 간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진 관계 안에서는 다소 어려운 지점이 존재합니다.

오히려 jigim님의 몸과 마음이 힘든 시간들 안에서 스스로를 자책하지는 않을지 더욱 걱정이됩니다. 빠른 건강 회복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더불어 이후에도 동의한 성관계를 가지더라도 안전을 위해 콘돔 착용을 필수로 요구하시고 서로가 즐거울 수 있는 섹스라이프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에라도 몸과 마음이 힘드실 때는 언제든 상담게시판 및 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오전 10시~저녁 7시)로 연락을 주시면 힘든 시간을 함께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5월의 가운데 봄이 가고 이제는 초여름의 더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힘든 마음으로 5월을 보내고 있을 jigim님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친구사이 사무국
낙타 드림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