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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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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부 2010-07-11 06:56:43
+1 664
알고 그러는것 같진 않지만
제가 지금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난으로 애인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애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한테 전화를 많이 하는데
애인 생겼냐며어물어 보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장난으로 생겼다고 말하니
하는 말이 여자냐 남자냐 라고 묻는겁니다
저는 가슴이 덜컹 심장이 벌렁 이란걸 처음 느껴봤습니다
당연히 그쪽에서도 장난으로 한 말이지만 장난도 어느정도 심증을 가지고 하는것 아닙니까?
그렇게 묻는 사람이 한명도 아니고 대여섯정도 됩니다.
그사람들이 어렴풋이 알고 그러는 걸까요
그 사람들 중에선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관리자 2010-07-11 오후 23:31

건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난감한 상황에 대한 고민에 대해 위로를 보냅니다.
건부님의 경우는 동성애자로서 성정체성은 이미 확립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또한 타인에게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상태로 보여집니다.
가장 합리적인 대처법은 당당히 커밍아웃을 하고, 동성애에 대해 주변인들을 본인이
계몽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현재 건우님 상태에서는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방법은: 그냥 부대원들의 추정이지, 확인된 정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이성애자인척 과장된 연기를 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1. 먼저, 추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을 평가하는 부대원들에게, 그런 행위는
개인의 사생활과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말이다. 지나치게 사적인 말을
나누고 싶지 않다. 내가 동성애자이든, 이성애자이든 그것은 현재 나의 일과
부대원들과 관계에 영향을 미칠것은 없으며, 현재까지 내가 군부대 생활을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난 잘해나가고 싶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텔레비젼, 신문등에 보이는 사회현안 및 인권이슈들에 대하여 부대원들과
토론을 해 보십시요? 갖가지 사안이 생길때 마다, 그러면 건부님을 대하는
부대원들 시각도 점차 바뀌지 않을까요? 또한 그 과정에서 커밍아웃을 개인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도 만들어 낼수 있을 거랍니다.
3. 그런 말들에 괜히 움츠려 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반대로 더 당당하게
행동하고 말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