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언어를 상실한 탈북자 청년의 일기!
한 탈북인의 삶을 담아낸 신예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벨기에 브뤼쎌의 풍경을 배경으로 탈북인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벨기에로 밀입국한 함경북도 출신의 스무 살 청년 로기완. 방송작가인 '나'는 우연히 그의 이야기를 접하고 무작정 벨기에로 떠난다. 그곳에서 이제는 벨기에를 떠난 로기완이 3년간 기록한 일기를 구해 그의 자취를 하나씩 되짚어가는데…. 작가는 다각적인 취재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과 탈북인들의 아픈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로기완과 '나'가 이국에서 느껴야 했던 고독과 생경한 감각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삶의 근원적인 슬픔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연민과 유대를 통한 희망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일시 : 2013년 2월 1일 금요일 늦은 7시 30분
장소 : 친구사이 사정전
신청 및 문의 : 7942bookpart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