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렌타인 데이 때 몽펠리에에서 격졍적인 키스를 나누고 있는 프랑스 젊은 커플. ⓒAFP멀티비츠/나비뉴스 |
프랑스 여성들의 섹스경험은 남성만큼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들은 평균 17.6세에 섹스활동을 시작, 남성(17.2세)보다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랑스의 건강의학연구소(INSERM)와 통계연구소(INED)가 밝혔다. 과거 50년 동안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1년 일찍 섹스활동을 시작한다는 게 통설이었다.
또한 동성간의 호모섹슈얼에 대한 통계도 나왔다. 18세에서 69세의 여성 중 여성간의 섹스는 '현격한 증가'를 보였는데, 1992년 2.6%에 비해 최근 4%까지 늘어났다. 남성의 경우 4.1%로 큰 변동은 없었다.
50세 이상 여셩들도 섹스활동이 왕성해 섹스 파트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들의 섹스횟수는 한달 평균 7.3차례로, 15년 전 5.3차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구팀의 리더 중의 한명인 나탈리 바조는 "여성들의 섹스는 좀더 다양해졌다"면서 "이것은 여성의 지위가 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70년, 1992년에 이은 세번째 프랑스인 섹스 행동연구 프로젝트로, 조사기간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조사대상은 프랑스 18세에서 69세까지 남녀 1만 2,300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까지 프랑스 젊은이의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으로 데이트 장소를 접속했다.
20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 10명 중 한명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파트너와 섹스를 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6%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섹스 파트너는 점차 늘어나 2006년에는 4.4명까지 증가했다. 남성들은 평생 11.6명의 파트너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수치는 1970년과 비슷하다.
연구자들은 그러나 여성들이 그들의 섹스파트너 목록에 '원나잇 스탠드'를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즉, 여성들의 섹스 횟수나 파트너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섹스관은 감정적인 욕구에 연관돼 있다. 18세에서 24세의 남성 중 57%는 사랑하지 않아도 섹스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들의 경우 28%에 그쳤다.
세불휘 ⓒ나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