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아류입니다. 어제 오늘도 너무 바빠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 달콤한 숭늉에 된장을 살살 풀어서 마시다가 문뜩, 이렇게 글을 써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저 못 생겼습니다. 그거, 인정합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제가 저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이 천박하다는 사실입니다. 자중하고 싶지만,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어느 순간 벼락이 치듯 제 입에서 천박한 욕이 튀어나가고, 제 손은 허공을 찌르게 되는데, 그건 인력으로 어떻게 참을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천박하게 된 건, 어쩌면 제가 천 년 동안 게이 시장에서 안 팔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저도 참 많이 노력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과 이마에 척척 마늘 마사지 하고요, 튀어나온 아랫배에다 양파를 살살 문지르기도 합니다. 전들 왜 안 팔리고 싶겠어요. 하지만 또 안 팔리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다. 저의 천박함은 바로 이렇게 강제된 금욕에서 나온, 저의 참담한 실존적 저항인 것입미다.
그러니, 제가 가끔 천박한 언행으로 여러분의 눈쌀을 찌뿌리게 해도 그냥 니뇬들이 참으세요. 네?
안 팔린 한이 온몸의 毒으로 승화된 아류, 올림.
(다음에는 고백 시리즈 2탄 개말라편이 나갑미다. 여러분의 개떼와 같은 관심 바랍미다.)
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