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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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05-04-21 09:12:27
+0 958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킨제이 보고서가 영화로 만들어 졌는데, 우연찮게 호기심 반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잘못된것인가? 아니면 도덕과 관습이라는 관념을 뿌리치는 자신이 잘 못된것인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 하게 되더군요.
내용중 킨제이와 그의 학생겸비서의 대화중에 인상깊은 부분이 있더군요. 사람들을 조사해본결과 1~6까지 설정을 해놓았는데 1은 완전 이성애자, 6은 완전동성애자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3이였다고....
저도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나는 몇이나 될까? 전.... 음... 2~3쯤 되는 것 같더군요.
이 영화를 보기전에도 혼자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보다 흔히들 바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 둘을 더한것 보다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여튼, 그다지 재밋다거나 흥미로운 영화로 보기엔 약간 부족한듯하지만 성정체성이나 도덕과 관습으로 얽매인 사회와 개인의 가치로운 삶을 한번 조명케 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한번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길... 내가 생각하고 있던 성정체성이 옳아 왔던 것인가? 아니면 또다른 나의 정체성이 무었인지에 대한 물음의 힌트를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