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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호] 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02-01 오후 18:09:33
기간 1월 
[163호] 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63
2024년 1월 18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와이프>가 상영되었다. 과거 유럽의 레즈비언·게이의 삶을 다룬 이 연극은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 배우 송재림,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박지아, 배우 오용 등이 출연하였다. 이 연극의 극본은 친구사이 소모임 '언니의 분장실'에서도 읽힌 적이 있고, 극이 상연되기 전 12월 초 연극의 제작진은 친구사이 회원들을 초대하여 성소수자의 젊음과 나이듦, 감정과 인생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사진은 연극 <와이프>의 출연진과 이날 초대된 친구사이 회원들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당당하게 나이 들고, 서로 돌보며 축하하자
“당당하게 나이 들고, 서로 돌보며 축하하자”. 이번 1월 정기모임에서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친구사이 활동의 주요 기조를 이와 같이 확인했습니다. 30년 된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30주년의 활동 방향으로서 어떻게 보면 소박하고 자조적일 수도 있겠지만, 2024년 한국의 정치 현실과 성소수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인권 현실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 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조직이 성소수자라는 정체성으로 이 시대의 다양한 불평등에 대응하고, 차별의 역사를 드러내며 변화를 위해 당당하게 나이들며 활동하는 우리를 더욱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기조였습니다.
[활동스케치 #1] 2024 국회의원 선거 10대 성소수자 인권과제 발표 기자회견
 2024년 4월 10일에 열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월 1일 국회의사당 앞의 기자회견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인권과제 10개항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인권과제는 지난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1,023명의 성소수자 및 앨라이들의 지지를 받았고, 기자회견장에서는 이분들이 남긴 메시지 중 일부가 낭독되었습니다. 또한 무지개행동과 연대하고 있는 다양한 인권·시민운동단체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졌고, 이종걸·심기용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두 분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발언 및 대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현장의 사진과 발언문을 친구사이 소식지에 공유합니다.
[활동스케치 #2] 우리는 권리를 즐긴다! 2024 친구사이 상반기 LT
상근활동가들이 단체 상황과 성소수자 인권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반면, 개별 회원이 그런 수준으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친구사이에서 상하반기 진행하는 LT(Leadership Training)도 그런 맥락에서 필요한 시간입니다. LT는 당해 임명된 혹은 당연직 운영위원들이 관심 있어 참여하는 정회원들과 함께 친구사이를 이끄는데 필요한 단체에 대한 동기화, 역량강화를 진행하는 시간입니다. 올해도 16명의 운영위원 분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동스케치 #3] 한국 유명 배우들이 연기한 레즈비언과 게이: 연극 <와이프> 후기
초청을 받아 간 건데, 또 너무 감사하게도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을 기회도 주어졌어요. 그때 몇 가지 약속을 드렸는데요. 한 번에 써야겠다. 게이 연기하는 송재림님이 존나 잘생겼습니다, 수영님이 진짜 연기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너무 예쁘시더라... 다음에 태어나면 나도 이렇게 예쁘게 태어날래), 박지아님 제 인생 최고의 레즈비언 연기였습니다, 정환님 게이 연기 진짜 잘해서 게이인 줄, 오용님이 게이 연기하는데 이질감을 못 느낌, 그리고 담배 너무 맛있게 피우시는 신혜옥님.. 재밌었어요.
[활동스케치 #4] 언니의 분장실 낭독 공연 후기
첫 번째 공연에서는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바짝 얼어붙어 있었다면 두 번째 공연에서는 관객과 같이 호흡하려는 노력을 해보기도 했다. 관객의 호응은 배우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그 힘이 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끝가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가 공연이 끝나고 나니 벅찬 감동과 함께 시원섭섭한 마음이 느껴졌다. 두 번의 낭독극을 하면서 나는 한층 성장했다. 이제는 조그만 실수에 전전긍긍하는 것을 넘어서 극의 내용에 집중하면서 자신감 있게 낭독을 하려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경험이었다.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노년 여성이 그려내는 삶의 풍속화

보통의 소설집을 읽으면 실린 단편들이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반에 반의 반》은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회전목마를 타고, 범퍼카를 타듯이 전혀 다른 성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작가의 유머도 한 스푼 더해져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중년 혹은 노년의 여성들이 그려내는 유머가 담긴 삶의 풍속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림] 2024 친구사이 생일잔치 <떡국 드세요!>

친구사이가 2월 7일 생일이신지 모르셨던 분 많으시죠? 친구사이 30주년, 설립일 2월 7일을 맞이해 떡국 나눔을 합니다. 누구나 오셔도 됩니다! 공짜 떡국 드시고,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꼭 오세요! 별도 신청 없이 오시면 됩니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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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