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인지...
내 눈에 들어맞는 남자들이 몇몇이 보인다...
동네 근처 마트에 생선가게 총각..
총각이라 부르는 것은
나보다 나이는 많아 보이지만
마트에 자주 가는 아줌마들이 그를 부를 때
“여기 총각!”이라 하는 것을 따라하고 싶어서다.
지난주 김치전이 먹고 싶어 오징어 한 마리를 사는 중에
그를 알게 됐다..
“두 마리씩 파는데..”하며 흥정을 하는데..
“한 마리는 안돼요?..” 하며 애교스럽게 눈웃음을 쳤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실실 웃으며 오징어를 손질해 주더라..
건네받을 때 눈을 쳐다봤는데 우연히도 눈이 마주쳤다..
전기 오는 거 같더라.. 그걸 받고 1분여 동안은 실실 웃었을 게다.
2년 넘게 거길 다녔는데도 이제야 그가 눈에 들어온 이유는 뭔지..
오늘도 그를 봤다. 괜히 그의 앞을 두 바퀴나 돌았다.
또 눈이 마주쳤다..히힛~~~
이승열...
가수다...
박찬욱 감독이 뮤비 찍어줬다고만 들었지..
음악은 들어보질 못했다...
그러다 TV 음악 전문 프로에 나온 그를 봤다...
여기 사진...
이미지만 그런게 아니라
목소리마저 섹시하다..
처음엔 U2의 BONO와 너무 비슷하다 싶어 아니다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 된다...
가사 외울 듯 하다..
프로필을 보니 나이는 꽤 먹은 듯 하다.
지금 보니 70년생이네... 이 정도야 모..
뉴욕에서 예술사학을 공부하고
홍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애인 삼고 싶다..^^
그리고 또 한명... 아직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외로운 이에겐 독약처럼 달콤한 것이거늘..
저희학교 은행 청원경찰이 바뀌었어요.. 잘 생겼죠.. 나이도 나보다 어린 것 같고..
이래 저래 내 대학생활 마지막학기는 은행을 자주 들락 거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