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가을, 겨울이 되면 여기 저기 대학에서 졸업 논문, 발표를 위해 취재, 인터뷰를 하고 싶어하는 글이 올라옴니다.
티비를 통해 게이 결혼식이 이슈로 집중 보도 되고 나서인지..
친구 사이 게시판에 협조의 글들이 잔뜩 올라와 있군요..
관심 가지고, 올바른 지식 함양과 편견 타파를 위해 당신들의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올바른 게이상' 을 알리는 데 일조를 한다고.. '착각' 하시고 도움을 바라시는 것이겠지요..
냉정히 말하겠습니다.
님들이 원하는 것은 몇 권의 책으로 이미 발간되어 있는 ..
'동성애자의 삶과 아픔' .. '동성애자는 어떻게 섹스를 하는 가.?'
등등..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채워질 인터뷰 몇 줄이라 생각됨니다.
사회 복지사로 일하는 제 친구는 논문을 위해 임시로 일하고 싶어하는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
차후에도 일할 생각과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지를 물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의 생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덤비는 것이라면..
다른 소재를 찾으십시오.
일생을 거쳐 풀어야 할 동성애자로서의 짐을 실험용 쥐 다루듯 그리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오판' 하지 마시길 바람니다......
그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지,,,, 좋은 주말 밤에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