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재학중인 박대규라고 합니다.
저는 이반님들께 부탁을 드리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교양 세미나라는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교양 세미나라는 과목은 교수님 1분에 학생 10명 정도의 팀들이 세미나 주제를 팀별로 정하고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서 세미나를 여는 것입니다.
저희팀은 이번에 동성애에 관한 주제로 세미나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동성애에 관한 호기심 때문에 하는것이라고 생각지는 말아 주십시요, 저도 처음에는 이반님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많은 수업을 듣고 이반님들의 글을 읽다 보니 이반님들의 심정 또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반님들은 특이한 분들이 아닌 특별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저에게는 이반님들과 같은 용기가 없거든요... 저는 좋아하는 이성에게조차 좋아한다는 표현도 못하는 소심쟁이거든요^^;;
저는 수업을 듣고 이반님들을 조금씩 알아 가면서 이반님들은 일반이 이성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동성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같이 이반님들의 사랑 역시 지고지순하며 아가페적인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일반 사람들이 이반님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반님들이 일반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일반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제 얘기에 이반님들께서는 어이없어 하시거나 기분 상해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반님들에게 향하고 있는 잘못된 사회적 관념을 깨고, 미약한 저희의 힘이지만 이반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희의 세미나를 통해 적지만, 아주 적지만... 의혈인인 중앙대학생들은 이반님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분들을 통해 모든 사회적 인식이 바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나마 바뀌고 개선 될 것입니다. 저희는 미약한 힘이지만 그것을 돕고자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얘기해서 저희에게는 이반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떤 도움이라도 좋습니다, 정보를 주셔도 되고 저희의 잘못 된 부분을 지적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이반님들의 일상을 통해서 이반님들도 일반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또한 이반님들의 눈으로 일반인 사람들을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반님들의 일상을 영상에 담거나 사진을 찍어 보고자 합니다, 저희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탁 드립니다, 저희에게 도움을 주십시요... 저와 저희 팀원들, 저희를 맡고 계신 이광호 교수님, 그리고 중앙대학교의 명예를 걸고 말하건데 이것은 저희를 위함이 아닌 이반님들을 위한 세미나 입니다... 이반님들 저희를 도와 주십시요, 저희가 이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반님들의 절실한 힘이 필요합니다...
저희를 도와 주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랅을 주십시요...
hongdon486@hanmail.net 이 저의 이메일 주소이고 011-9765-5247 이 저의 전화번호 입니다, 이반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요, 기다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이반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락 주세요 ^^;;
우리에게 최선을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아아앙님 행복을 위해 매진하셔야지요.
동성애자의 인터뷰라는 제안하에 행해지는 폭력적인 질문들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