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학도호국단 2017-04-28 10:33:27
+0 51

다들 정치가 운동에 앞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치가 그릇이고 운동이 내용물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운동은 정치에 앞서고 정치를 담는 그릇으로 늘 작용했다. 단 한번도 집회의 구호보다 앞선 후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운동의 주장이 불편하다면 그 노선의 정치는 그만큼의 벽에 부딪힌 것이기 때문에 선회하거나 조직개편을 하거나 공부해서 그릇에 걸맞는 내용물로서 성장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보정치다. 

 

문재인이라는 상징은 지난 10년간의 싸움으로서의 결과지 결코 정치인 개인의 인품, 감수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심상정도 마찬가지다. 리버럴류의 운동이 문재인을 만들었다면 여러분이 사랑하는 심블리는 좌파들의 끈질긴 노력을 흡수해서 상징화된 하나의 사건일 것이다.

 

그러니 운동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후보를 압박하고 그의 입에서 약속을 받아내려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에는 언제나 의미가 있다.

 

정치는 현재까지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운동은 그 너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건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283327628454723&id=100003324947564&pnref=story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264 퀴어축제할때 +5 ㅋㅋㅋ 2017-04-28 185
13263 "성소수자 운동은 지난 10년간 어려운 성장... +1 성소수자와더불어민주 2017-04-28 114
13262 "나는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문재인 지... +1 홍준표는더싫어요 2017-04-28 136
» "운동은 정치에 앞선다" 학도호국단 2017-04-28 51
13260 "홍준표는 보건의 가장 큰 적" 감자 2017-04-28 56
13259 "두명의 인권변호사" +3 법질서수호 2017-04-28 178
13258 "동성애 졸라 싫은데 차별에는 반대해" +12 대선주의자 2017-04-28 208
13257 "동성애가 이슈화될 정도니... 기분 좋은 변... 쁘아송러브 2017-04-28 71
13256 "문 후보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것 같... 나원참 2017-04-28 66
13255 "비폭력 직접행동이었다" +4 보갈천국 2017-04-28 105
13254 “동성애 반대 발언, 아픔 드려 송구하다” 너무너무너무 2017-04-28 60
13253 "과연 당신은 그때 어디에 있었느냐" +1 후로게이 2017-04-28 114
13252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공격을 받으면 속... 호모나게이모야 2017-04-28 71
13251 싸게입니다. +3 싸게 2017-04-28 107
13250 그냥 호기심에 어떤가 해서 와봤더니. +5 열무 2017-04-28 133
13249 내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하여 +2 박재경 2017-04-27 255
13248 진짜 차별이 뭔줄아세요? +14 문재인 도와주는 홍준표 2017-04-27 204
13247 문재인 지지합니다! +2 ㅇㅇ 2017-04-27 207
13246 여기엔 가만히 계십니까? +10 엘리트똥진보 2017-04-27 175
13245 홍준표 "동성애 엄벌에 처해야" +3 레드쥰표 2017-04-27 143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