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정치가 운동에 앞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치가 그릇이고 운동이 내용물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운동은 정치에 앞서고 정치를 담는 그릇으로 늘 작용했다. 단 한번도 집회의 구호보다 앞선 후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운동의 주장이 불편하다면 그 노선의 정치는 그만큼의 벽에 부딪힌 것이기 때문에 선회하거나 조직개편을 하거나 공부해서 그릇에 걸맞는 내용물로서 성장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보정치다.
문재인이라는 상징은 지난 10년간의 싸움으로서의 결과지 결코 정치인 개인의 인품, 감수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심상정도 마찬가지다. 리버럴류의 운동이 문재인을 만들었다면 여러분이 사랑하는 심블리는 좌파들의 끈질긴 노력을 흡수해서 상징화된 하나의 사건일 것이다.
그러니 운동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후보를 압박하고 그의 입에서 약속을 받아내려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에는 언제나 의미가 있다.
정치는 현재까지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운동은 그 너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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