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a_lord/10159000453
저 포스트에는 씌여지 있질 않지만,
제 표현을 빌려 "문자 근본주의 개신교"와 "탈문자주의 개신교"에 대한
기껏해야 이제 갓20살된 청년에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이제 기껏해야 고딩을 막 벗어난 녀석이 감성이 메마른 저를 감동시킬정도로
마지막엔 '킹덤 오브 헤븐'이라는 영화속 대사를 사용해 정말 개념적인 글을 적었더군요,
아직 막 20살 영입된 녀석이고, 단지 인터넷에 올린 글인지라 좀 엉성하고 유치한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 탄탄한 뼈대로서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글이 아닌 이 사람 나름에
고민과 지향점이 담겨 있어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포스트글중에 하나:
-종교가 지켜야 할 것은 빌어먹을 교리니, 형태니, 종교심따위가 아니라 가장 근본적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때문에 '살라흐 앗 딘(살라딘)'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이슬람
지도자로 추앙받고, 존경받는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노파심에 굳이 다시 말씀드리자면...
일단 '파시즘'처럼 강도 높은 표현은 쉽게 입에 담지 않으시는 게 종흘 것같네요.
원래 정치적 개념인데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의 없이 종교에 적용하는 건 더욱 위험하구요.
게다가 상대방이 편견과 증오를 부추긴다고 해서 나까지 그러면 똑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제 3자에게 공감을 얻거나 설득력을 갖기가 어렵죠.
또한 호모포비아적 종교는 기독교/개신교 말고도 많이 있고,
같은 종교도 교단, 시대, 사회마다 차이가 있으니 세밀하게 따져봐야 되구요.
한편 국내외에 호모포비아적이지 않은 기독교/개신교 교회와 신자들도 있죠.
더구나 친구 사이 안팎에는 현역 기독교/개신교 신자도 적잖은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일방적으로 비판적 글/댓글만 올리시면 그 분들께 상처를 입히실 수 있어요.
비호모포비아적 교회나 신자들의 말씀도 들어보시고 개인적으로 친해보시길 권합니다.
부디 앞으로는 조금 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상대방을 "극진보틱", "다양성소수드립", "비주류적인 방법론"이라 하시는 걸 보니 어투나 사상이 호모포비아분들과 상당히 유사하시네요. 혹시 호모포비아세요? :)
저 역시 싫은 것이 많고, 아무 것도 싫어해선 안된다고 말하는 "씹선비"(!)이고 싶지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님도 여러 연유로 "극진보"(?), 혹은 기독교도가 싫으실 수 있겠지만, 사람은 싫은 걸 '잘' 싫어할 줄 아는 게 몹시 중요합니다.
저와 데미지님은 아무 것도 싫어하지 말라거나 아무 것도 욕하지 말라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후님이 욕하고 있는 "호모포비아 기독교인"과 실제 "기독교인"은 서로 다르다는 걸 지적했을 뿐입니다. 어떤 기독교인은 분명 호모포비아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기독교인이 호모포비아인 건 아닙니다. 그걸 구별하지 못하고, 멀쩡한 기독교인들마저 호모포비아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고 "비현실적인 도출"이지요.
그래서 특히 누구를 깔 때, 내가 까고 싶은 상대를 '정확히' 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정확하지 않으면, 까는 사람은 제 스스로 누굴 깠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자기 말에 누가 상처입었는지도 자연히 모르고 지나가게 되지요. 가령 본인이 "호구"같다고 깠던 "극진보"는 대체 어떤 부류를 말했던 것이고 그 말의 뜻이 대체 무엇인지, 스스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싫어하는 상대가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고 싫어하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김빠지는 일이겠습니까.
중간에 끼어든 한 분이 '오독'하는 바람에 생긴 사태.
별일아님여.
클릭해보니 김종국(카이)님이 올리셨던 페이지로 들어가지게 되는데,
맨위 '영화속 잡것들...'이라는 메뉴를 클릭하셔서 "기독교 비판, 개독과 기독의 차이점"을 클릭하셔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