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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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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4살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제가 요새..좀 제 자신이 이상한 것 같아서요..

어떤 여자애의 얼굴을 뚤어져라 쳐다보고

계속 생각하는 것이 그 여자애입니다.

걔가 자꾸 귀엽게 보이고.....

그렇지 않아도 제 자신이 너무 남성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왠지 누군가가

"너 여자잖아? 니가 남자냐?"

라고 하면

울컥하고, 서럽고...화나고....

그래서 저는 제 친구한테

"야! 너 동성애자가 좋냐?"

라고 물어봤더지

"어? 난...괜찮은데..그렇지 않아도 게이 친구 있어"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기회라 생각하고

그 게이친구를 만날려고 하는데요

질문드리겠습니다.

1. 남자 동성애자들은 친구 중에 여자가 있어도 싫나요?

2. 게이들은 꼭 남자하고만 친한가요?

3. 제가....동성애자인가요?

4. 제가, 트랜스젠더 같은 것일까요?



감사합니다.

박재경 2010-08-14 오전 02:16

검은토냥이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질문들중 가장 궁금한것은 3, 4번에 관한 것이겠죠
성정체성에 대해 인지를 강하게 깨닫게 되는 기회가 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에게는 검은토냥이님처럼 그런 순간들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즉 타인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관심 지속적 끌림들 ..... 사랑이란 표현은 하지 않으셨지만
넓은 의미로 본다면 사랑의 한 모습이겠죠. 사랑을 느끼고 있는 그 모습은 대상이 이성이
되었던, 동성이 되었던 아름다운 것이고 매우 인간적인 감정입니다
그렇지만 일시적인 경험으로 성정체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잠깐 혼란스러울 수 는 있겠지만,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될수는 없답니다.
검은 토냥이님이 현재 친구에 대한 감정으로 행복하면서 두려워 하는 것은 제가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검은 토냥이님이 자신의 내면을 잘 성찰해 보시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가족을 포함한 세상사람들 기준으로 자신을 대하지 마시고, 오직 자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을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긍적적 경험 혹은 부정적
경험들로 힘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과정에 들어설 수 있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기회는 아닙니다.
그 과정 끝에 나는 이성애자야 라고 한대도, 그것은 멋진 순간입니다. 자아를 발견했으니까요
이성애자들도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선택을 한답니다 다만 가정, 학교, 사회, 대중매체
속에 자신들의 롤 모델들이 있기에 깊은 고민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점은 현재 친구분으로 시작된 고민에 대해서 동성애자야, 트랜스젠더야 하는 결정하기 위한
고민은 적절하지 않으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성찰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정체성은 우리의 일부분이지 전체가 아니므로, 너무 그 고민에 휩싸여서 삶에서
현재 시점에 해야할 일들을 하지 않거나 회피하거나 하시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성정체성을 떠나서, 상호간에 신뢰와 믿음 , 서로간에 대한 존중
을 바탕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친구에 대해서 게이이니깐? 하고 특별하게 선을 긋지 말고, 이제까지 검은 토냥이
님이 알아왔던 것 처럼, 좋은 친구란 하고 생각해왔고 잘 알고 있는 모습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상호간에 충분화 대화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신뢰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행운을 빕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