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요 근래에 연애질 한번 해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해봤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어쩔 수 없는 외모적 한계와 경제적 궁핍, 그리고

더는 어쩔 수 없는 소심함 등이 빚어낸 총체적 결과였다.^^;;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이력이 붙었는지, 비참하다거나

머리를 쥐뜯어며 엄한 하늘에 대고 울부짖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조심스레 탐색하고 아니다 싶으면

그걸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과정' 자체가 좀 부담스러워졌다.

사실 사람 만난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말 등을 공유할 자신이 있다면

그 사람과 발전적이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큰 기대들이 오히려 내 자신을 움츠려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아직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은 많고, 그리고 음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데 억지로 위안을 삼아보려 한다.


때로는 선물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때에 불쑥 찾아오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가.  


오늘밤에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둘러본다.^^

(부담없는 눈요기야말로 정말이지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아류 2003-07-19 오전 08:36

언뉘~~~힘내구. 글쎄 나두 아직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아보지는
않아서 몰겠지만서두 말이쥐.
언젠가는 나타나겠지. 근데 나는 과거의 짝사랑이 그 선물이었으면
어쩌지. ㅠ_ㅜ
그건 글구. 언뉘 도대체 별천지가 어딘데?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07-19 오전 08:40

나중에 개인적으로 물어봐.
내가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 줄 터이니..

2003-07-19 오후 19:44

흐흐흐. 많이 발전했군.
좋아 좋아.

정훈 2003-07-19 오후 20:54

인생에 반려자가 있다면
그것은 물론 행복한 일일게다

하지만
목숨바쳐 반려자를 찾기위해
헤메일필요가 있을까 생각든다..

돈을 쫒아가지말고 돈이 따라오게 하란말도 있지않은가

반려자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반려자가 날 찾아오도록

나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자,
나를 가꾸자,
나의 향기와 모습에 반해서 벌때처럼 몰려들도록...

아류 2003-07-19 오후 22:15

언뉘 향기에 취하면 파리만 꼬일껄?
개똥벌레 같은거나...나정도의 향기는 가져야지 벌이나 나비가
몰려들쥐~~~ 안그러뉘?

정훈 2003-07-19 오후 22:48

여전한 아류의 3류코메디....-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