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부터 29일까지의 아이캅 대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 에서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뭔가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아서 글로써 지금 정리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캅 대회는 10회째로 그전에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스리랑카 등의 지역을 지나 올해에는 한국에서 열린 행사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관련하여 다양한 입장의 참가국 또는 참가단체 들이 모여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단체 활동가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함에 대한 반성도 했고, 에이즈 문제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우리가 어떻게 보고 있고,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던 자리였습니다.
특히 성노동자와 트랜스젠더, 마약 사용자들이 이 대회 참가하는 과정에서 생긴 비자문제와 입국거부 과정들 26일, 27일 개막식 때와 FTA반대집회 때 있었던 경찰들의 무지한 폭력들 등을 보며 국제활동에 대한 생각과 에이즈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 취약한 한국 상황 등 많은 경험을 할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이러한 활동을 정리할 수 있는 자리에서 좀 더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놈의 개념도 염치도 없는 정부는
작년 UN 표현의 자유 특별 보고관 때도
중요한 외국 손님 초대해놓고선 완전 문전 박대하더니,
이번에는 외국 손님 초대해놓고선 아예 입국부터 막고
즐겨 쓰는 짭새 풀기랑 사람 두들겨패기나 해대고~!!
정말 부끄럽고 열불 나는군요... ㅠㅁ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