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이해할수도 해줄수도없는 '적'이라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현정권의 정책에 대부분 반대하는 입장임에도 북한의 이딴 깡패짓을 옹호할 마음은 먼지만큼도 없구요.
민간인까지 공격하면서 김정은후광을 밝혀주고 있는 꼴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네요. 이건 정권을 지지하냐 안하냐를 떠나서 저들의 기본적인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싶습니다. 북한의 공격이 과연 상식적일까요? 현정권의 대북정책이 초래한 결과라고요? 그래서 저들이 강행하는 강변일변도의 무차별적인 민간인공격과 핵실험위협은 괜찮은건가요? 이 인과관계가 과연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솔직히 인정할 수 없네요. 과거 햇볕정책이 저들과 우리에게 가져다준게 무엇인지 말이죠. 정권탓으로 몰고가기엔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법이죠.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상황에 정권탓이라고 말하시는분들은 김정일과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 북한행태를 지지하고 대한민국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을요.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시는분들도 있으시죠. 그렇지만 정작 요번일로 희생된 민간인들이나 군인들이 정작 자신의 가족이었다면 계속해서 북한의 행동이 옳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흥미로운건 제가 구독해서 읽는 한겨례에서도 분명 북한의 도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연평도를 무차별폭격한 북한에 부당성을 지적함에도 여전히 '북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정권탓이다' 하면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국가주의적 발언을 꺼내 죄송하지만, 제 눈엔 그들의 행태가 여론 선동하고 국민들을 호도하는 조중동 찌라시들의 행태랑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전자나 후자나 우리나라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건 똑같으니까요.
저도 참 우스운게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확연하게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네요. 국가주의적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것이구요. 그렇지만 이건 아마도 저 자신을 포함해서 '안전'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보수적일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런 시각이 '특정부류'의 사람들에게는 공격의 대상이 되더라구요. 참으로 웃긴 세상입니다.
현재 북한이 "적"인거는 맞습니다.
다만, 그 "적"을 어떻게 상대하느냐는 다른 문제인듯 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평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건 진보진영이라고 말하는 쪽도 거의다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서 민노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는 기사도 있었지만, 그 조선일보 기사를 보아도 북한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이가 있는 것은 해결방법이었죠.
사건은 터졌고,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동일한데,
이 것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과정을 두고 북한을 옹호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님 죄송하지만 그쪽도 MN당에 모순된 논리속에서 놀아나시는건 저와 일맥상통하시는것 같군요. 제가 보기엔 그쪽도 한나라당과 이명박의 한심한 논리와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나' 아니면 죽일 놈으로 몰아세우는 저들과 데이님의 의견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죠.
안타깝습니다. 왜 아직도 국민들은 사기꾼정당에 표를 몰아주고 진보정당을 버릴까요?
대한민국 국민이 만날 사기꾼들에게 속고, 사기꾼 언론에 속는 한심한 사람들이기 때문일까요? 과연요? 가장 큰 문제는 소위 '진보'라는 지칭하는 자들의 모순점을 그들 스스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죠.
'보수입장이 항상 옳다'라는 말은 틀리지만 '진보입장이 항상 옳다'라는 것도 참이 될수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중간의 정점에 서서 서로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렇지만 데이님은 전혀 그러한 시각을 지니시지 않으신 것 같군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 또한 항상 옳은 사고를 할 수 없기때문에 '좌' 와 '우'의 시각, 그 중간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나'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넌 틀려.'라는 사고방식은 '자멸의 늪'일 뿐입니다.
부디 그러한 사고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PS. 모르겠습니다. 친구사이 같은 단체는 당연 보수의 입장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득세하는 곳이고, 제 의견을 피력하면 이와 같이 돌이 날아오는 곳입니다. 과연 이런 한쪽으로 치우친것만 같은 단체에 제가 과연 익명의 탈을 벗고서 당당히 함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 물론 전 보수단체들이 동성애혐오에 앞장서고 있다는것은 잘 알고 있고 저또한 그들의 편협함에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회의심이 드는건, 이와 같은 단체에 과연 사유의 자유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이곳은 인권단체이기때문에 진보성향의 사고만이 옳다라고 친구사이 내부에서 통용되고 있다면, 과연 이곳에 함께할 수 있는 성소수자가 과연 얼마나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친구사이라는 단체의 목적은 진보가 될 수 밖에 없지만, 그 속에서 과연 진보의 성향에 항상 동의하지 못하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설 수 있는 곳인지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안타깝네요. 모두의 합심이 절실한 곳에 함께할 수 없는 사고의 장벽이 있다는것이말이죠.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올려진 글들 읽다보니.. 다들 주장에 일리가 있군요. 다만, 네가 그렇지뭐~ 로 끝나는 말들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대화는 이미 물건너 가고 말더군요.
이곳도 다름을 인정해 달라는 곳인 만큼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이해를 하면 좋겠습니다.
꼬리)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벽을 쌓으며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렇게만 말해도 자기의 생각은 다 드러낼 수 있으니까요.
Y님, 글쎄요 ,'친구사이 같은 단체는 당연 보수의 입장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득세하는 곳이고, 의견을 피력하면 돌이 날아오는 곳'이라는 말이 과연 맞나요? 그랬으면 이미 친구사이 회원 여럿 죽었겠군요. 친구사이에는 진보/보수라는 구도를 떠나 상당한 의견의 스펙트럼 차이가 있고, Y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유보적인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또 '사유의 자유'가 없다면, 어떤 친구사이의 공식입장이 있고, 그것에 반대하는 글은 삭제하거나 다른 의견은 묵살하겠죠. 너무 쉽게 일반화하는 것은 아닐까요? 친구사이를 손쉽고 무책임하게 편협한 단체로 몰아가는 것, 솔직히 너무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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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저는 무언가 처음부터 서로가 단정짓고 비난에 가까운 이야기만 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미숙하면서, 남을 미숙하다고 근엄하게 나무라는 것으로 보여요.
친구사이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공식입장도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알기론 회원들이 모두 다, 혹은 대다수가 뭐 '연평도는 모두가 MB'탓이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또 차돌바우님이 말씀하셨듯 대북문제에 있어서 '북한 이해하자'라고 하면 진보고 '북한 나빠'하면 보수인가요? 글쎄요 그건 아닌 듯.
사건과 이면을 같이 보고 다시는 이런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적'이 누구냐보다 '평화'를 어떻게 만들까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요? 오히려 '평화'를 가로막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저는 남북 권력 모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이들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 어떻게 저항하고 끌어올 수 있는지 같이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요?(외려 대한민국은 이런 얘기를 지금 한다면 돌 던지는 분위기 아닌가요?) 한편, 저 본글의 기사 제목 봐요. '희희낙락'(기사가 '희희락락'이라고 맞춤법도 틀리고 안습ㅠ 저건 분명 북한 맞춤법일 듯. 국민일보래 날래 친북언론인 거 커밍아웃하라우!!)이라는 표현이 기사내용과 좀 다르지 않나요? 마아니치 보도 내용에 그런 내용은 없는 듯. 저런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전쟁/증오선동적인 언론을 한 번이라도 더 까야 하는 게 아닐까요?
좀더 차분하게 생각하고 성숙하게 말해요, 우리.
친구사이는 따로, 또 같이 가는 곳이고, 또 그래야 하는 곳이며, 동질한 정치적 지향이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 곳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알 수가 있지요. 한편, '치우치'기보다는 어려운 말로다가 '당파적'인 입장은 있을 수도 있죠. 그중 핵심일 수 있는 게 바로 우리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는 '친구사이의 가치와 비전'이고요. 이런 걸 공유하지 못한다면, 회원이 되긴 힘든 것이겠죠.
Y님이 회원이시라면(말씀하시는 것으로는 적어도 친구사이를 '맛봐 본' ^^ 듯한데) 이런 경험 때문에 '아, 같이 못하겠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글쎄요.. 저는 좀 너무 일면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렇게 생각하신 건 아니죠?^^) 함께 호모포비아 반대 활동 할 때, 소모임활동할 때, 에이즈 인권 캠페인을 할 때, 정기모임을 할 때, 뒤풀이를 할 때, '너 보수꼴통 나가!' 뭐 이럴 리가... ;;; 회원이시라면 오히려 사유의 자유가 막힌다고 느껴지실 때 과감하게 '잘' 말씀해 주세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구사이도, 회원들도, Y님도 서로서로 좀 더 성찰하고 배우고 성숙해질 수 있겠죠. 제가 아는 회원들은 진지한 비판은 솔직하고 쿨하게 받아들이고, 의견을 말하면 동조와 동감을 쳐주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다만 이렇게 단정적으로 납득할 수 없게 이야기하시면 오히려 역효과만 있을 듯. ^^; ('잘' 말하는 게 상당히 쉽지 않긴 하다능 ㅋ)
물론 파시즘이나 인종주의, 호모포비아를 '사유의 자유'라면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자유'를 전제하지 않는 '자유'의 주장은 가차없이 배격될 것입니다. ㅎㅎ
글고 데이야, 데이도 찬찬히 자기 생각을 잘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 입막으라는 얘기로 충분히 들릴 수 있는 듯.(입막는 것은 키스할 때나 하는 것. 나 요즘 입 많이 막혀요...) 때론 쉽게, 때론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게 결국 우리 힘이 되는 거잖아 ㅎㅎ (쒸벌 어떤 것들은 "에이즈 감여확률 730배"같이 참 '쉽게' 허위사실 유포하면서 "북한인권 외면하는 느그들 닥쳐!" 이렇게 해도 되고 불공평해... 그래도 우리는 저들과 달리 미모와 지성과 교양을 갖췄잖아 ㅎㅎ)
지난 연평해전때 우리가 대승을 했을때 남한이 희희낙낙 하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