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2006년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가을 게이 엠티를 주최하였습니다. 불미스럽게도 이 행사를 진행하는 도중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경과를 공고합니다.
<사건 경위>
가해자는 엠티 참가자가 아니었던 한 외부인이었습니다. 가해자는 2006년 10월 22일 새벽 3시 무렵 일부 참가자들이 수면을 취하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참가자들 사이에 누운 후 가해자 옆에서 수면 중이던 참가자의 몸을 더듬고 성기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는 2006년 10월 23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에게 이 사건의 발생과 이에 따른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2006년 10월 24일 이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임시운영위원회가 소집되었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직접 서명한 사과문을 받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홈페이지에 대략적인 이 일의 처리 결과를 공고하는 선에서 해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가해자를 찾아 가해사실을 확인하였고 피해자의 의사를 전달한 후 이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가해자는 2006년 11월 13일 자신의 행위에 대한 사과와 반성 요지의 사과문을 작성하고 서명하여 보내왔고 피해자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게이 엠티의 수칙에는 비폭력, 반폭력, 반성폭력 등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역시 주최 측의 입장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