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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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다'는 화제가 되고 있는 시사 상황을, 친구사이 회원을 중심으로 한 퀴어의 시각으로 짚어보는 칼럼입니다.
[게이다] 사랑? 사랑이었네
박재경(친구사이 대표)
나는 성경에 비추어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수가이성애자라고 해서 소수계로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그들을 변두리 사람으로 취급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어려워도, 전문적인 사실을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의학계에서 동성애는 질병이나 비 정상이 아님을 인정함. 온 세상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길 줄 아는 교우들, 나는 이런 분들을 존경하고 사모합니다. - 목사 부인 칼럼 (출처: Comming Out From The Closet)
최근에 읽었던 책의 이 구절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유는 뭘까?
2007년 법무부는 성적 지향 등을 포함한 ‘차별 금지법’을 입법예고를 하였다가, 동성애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국)등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기업들의 반대 압력으로 성적지향, 학력, 가족형태 등 7개 차별금지 항목을 삭제한 채 최종 발의 안을 제출했다. 올 해 SBS ‘인생은 아름다워’ 방영을 둘러싸고,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이하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은 2007년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 말이냐”의 동반국의 주장에 이어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라는 주장을 하며, 시청거부 및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내용의 광고를 국내 주요 일간지인 조선일보에 두 차례에 걸쳐서 실은 바가 있고, 진보 신당, 법무부 등에 시위와 지속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 연합이라는 용어 사용도, 명칭은 다르나 구성원을 보면 짐작할 수 있는 것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종교 혹은 개인적 신념을 기반으로 이웃에 있는 존재를 적극적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이들과 삶, 인간,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소통이 가능할까? 에 대해서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남성동성애자로서 나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인정할 수 있기까지, 수많은 눈물, 분노, 강요된 침묵의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것은 가족, 학교, 사회가 알게 모르게 나에게 강요한 억압이고 폭력이었으며 범죄였다. 그러나 그들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미움과 증오를 강화 시키고 확대하면서, 성 소수자들에 대한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전혀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확신한다.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을 비롯한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혐오 하는 이들 중에, 당신들의 자녀를 비롯한 가족, 친척, 친구, 직장 동료 중에 당신들의 노골적인 증오심 때문에, 상처입고, 분노하며, 자살의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 이라는 점과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향한 증오심은 결국 당신들의 영혼을 파괴시키고, 당신들이 바라는 천국은 죽어서 밖에 들어갈 수 없는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확신한다.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향한 증오와 혐오하는 이들은 종교의 근본인 인류애 즉 사랑의 가치를 실천하기보다, 동성애를 포함 모든 인간의 성과 사랑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을 유발하여 오히려 ‘종교 시장’에서 항구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든든한 ‘밑천’을 마련하고 있으며, 소유와 지배, 억압과 착취, 불의와 탐욕 등에 맞서기 보다는 당신들이 누려왔던 힘과 권력을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고,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말이다.
나는 확신한다. 증오와 혐오의 목소리 너머에 더 많은 종교인들, 대중들은 제도가 구성원을 모욕하지 말아야 하며, 차별과 혐오에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것을 말이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법무부에서 차별금지법을 재추진 한다는 소문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많은 문헌들에서 동성애자들과 교류가 이성애중심주의의 편견과 차별을 감소시키는데 기여 한다고 한다.
성소수자 형제/자매들이여!
우리의 가족, 친척, 직장동료, 친구들에게 우리 자신의 성 정체성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임을 적극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커밍 아웃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이해와 신뢰의 폭을 넓힐 것이며, 새롭게 세상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생기게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보십시오. 커밍 아웃! 커밍 아웃! 커밍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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