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초의 외래 게이 환자용 진료소를 심천(선전)에 세우고 두 번째의 트랜스섹슈얼에게 결혼 허가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과거에 HIV/AIDS의 존재를 부정하고 감염자 수를 감추던 것과 달리, 중국 당국은 최초로 심천 시립 전염병 병원에 게이용 외래 환자과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신화사 보도에 의하면 새 외래 환자과는 증가일로인 심천의 동성애자들에게 특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남부의 대도시인 이곳에서 성병과 AIDS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세워지는 것이다.
홍콩 특별 행정구와 맞닿아 있으며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심천에는 10만명의 남성 동성애자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본토 전체 게이 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수치는 현재도 증가 중이다.
심천 시립 병원장인 청진추안은 주로 영국 출신인 의료 전문가와 의사가 이 진료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진료소는 올해 안으로 개소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병원은 심천에서의 피부 질환 및 성병 예방 치료를 위한 영국 왕립 병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중영 성병 및 피부 질환 서비스 센터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화요일에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청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제로 AIDS랑 성병은 심천뿐 아니라 광동(광둥)성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의하면 광동성은 HIV/AIDS가 확인된 환자 수에 있어서 중국에서 4위를 기록한다. 나머지 지역은 남서부의 운남(윈난)성, 신강(신장)성 위구르족 자치구, 그리고 광서(광시)성 좡족 자치구이다.
광동성의 AIDS 환자 및 감염자 수는 2003년 말 현재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작년 한 해 동안 191명의 환자가 확인된 바 있다.
작년에 이 시에 거주하는 12만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의료 검진 결과에 의하면 그 중 550명은 매독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현재 HIV/AIDS 환자가 8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제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하며 2010년에는 1천만명에 달하리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같은 공식 수치에도 불구하고 정작 감염자 중 10%만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연관되는 소식으로, 사천성 서남부 소재 슈앙리우군에 사는 남성 → 여성 트랜스섹슈얼은 최근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합법적 결혼식을 올렸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올해 만 37세인 장린은 성 전환 수술 이전에 전처와 딸을(만 12세) 둔 바 있으며, 새 신분증을 발급 받았다.
민정부(내무부) 결혼과는 중국 정부가 동성 결합(same-sex union)은 허가하지 않으나 트랜스섹슈얼과 이성의 결혼은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