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로에서 중렬이 형 과 퀴어노트 식구 몇 분을 뵈었습니다.
원래 예정된 만남은 아니었고
갑자기 전화 와서 시간되면 나오라길래
괜시리 우울해져서...
태극권수업 과 작업실도 땡땡이 치고서는 고딩때는 땡땡이 치면
뭐하고 놀았었나 간만에 땡땡이니...월미도 함 가줘야 되나 하면서...
빈둥거리고 있던터라~~
바로 오케 하고 나갔죠..
만나서 가벼운 식에 대한 담소도 나누고...^^;;
보드게임을 하러 갔었는데
첨 해보는거라 그런지 무지 잼있더군요..
남자 얘기 할때는 서로 하하호호 즐겁게 서로의 정보(?)도 교환하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때리기 겜이 되니까...
바로 피 튀기는 상황으로 돌변 하는데 무척 즐거웠습니다.
연말에 나가봤자 할게 없으니
술이나 노래나 당구나 쳐야지 했었던
그동안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롭게 느끼는 즐거움 이었던것 같애요.
저같이 은둔의 생활을 하느라 문명의 혜택을 덜 받으셔서
보드게임카페 를 안 가보신분들은 친구들 데리고 꼭 가보세요~~^^;;
p.s:기다리던 중에 솔묵향형 과 도토리형 을 우연히 만났는데
오붓해 보이고 보기 좋던데요(종로가 역시 좁다는 생각도 들고..^^;;)
그 뒤로는 제 눈 에 계속 연인들만 보이더군요.=_=;;
왜 연말 엔 연인과 함께 라는건지 조금 느꼈습니다.
남은 날 열심히 일하고 송년모임에 꼭 나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