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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호] 3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04-05 오후 18:17:11
기간 1월 
[165호] 3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65
[이달의 사진] 마땅히 함께 살고 돌보기 위한 여정
2024년 3월 21일에 있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동성부부 피부양자 지위 박탈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 개시에 앞서, 하루 전날인 3월 20일 모두의 결혼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사건 관련 국회의원 10인의 의견서 제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의견서를 제출한 국회의원의 명단과,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사진이다.
[활동보고] 당신의 밤양갱은?
떠난 연인에게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것보다 가볍게 서로 나눠먹던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이 더 생각난다는 노래입니다. 정치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가 너무 화려하고 말만 많으면 미덥지 않죠. 사소한 것이라도 기본적인 것, 무엇인가 세심하게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있어야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성소수자 운동에서 그 밤양갱은 다르게 대우받지 않고, 고르게 존중 받는 ‘평등’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평등’을 제대로 말하는 정치가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답답함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밤양갱’은 무엇인가요?
[커버스토리 '동성혼의 현장' #1] 퀴어 웨딩의 특이점 : 한가람 웨딩플래너 인터뷰 (1)
퀴어 웨딩은 결혼하는 당사자가 명확한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가족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래서 헤테로 결혼식과 퀴어 웨딩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헤테로 결혼식이 신랑-신부의 부모님과 가문의 결합, 그걸 축하해 주는 하나의 큰 행사라고 한다면, 퀴어 웨딩은 결혼하는 커플 둘, 이 둘의 스토리와 둘의 결합을 오로지 축하하는, 그런 내용 위주로 구성된 행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커버스토리 '동성혼의 현장' #2] 모두의 결혼이 되려면 : 한가람 웨딩플래너 인터뷰 (2)
시민사회라는 제3섹터가 있는 거고, 시장이 있는 거고 정부가 있는 거잖아요. 이게 유기적으로 계속 움직였을 때 어떤 제도가 빠르게 변화한다고 보기 때문에, 좀 그런 식으로 같이 움직이면 더 좋지 않을까. 예를 들어 동성혼의 경우에는, 실제로 이미 있는 결혼식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고, 시민결합이나 비혼의 경우에는 다른 활로를 열어줘서, 이런 상품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시장 안에서 가능성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서 제도를 바꾸는 데 함께 하자, 라는 식으로 각각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활동스케치 #1] 일본 남자 만날 수 있을 거라매...: 기용 일본 출장기
이번 일본 출장을 통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각자 위치에서, 다른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영향력을 주고 받고, 영감과 원동력을 주고 받는 관계에 있습니다. 배우고 연대하고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는 사람들. 두 번의 세계대전이 남긴 것이 무거운 상처와 과오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더 많이 대화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일이, 결국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남기기도 하지 않았을까요.
[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요가 클래스! 회원 생생 후기
안녕하세요, 회원지원팀 기로 입니다. 올해는 회원대상 프로그램으로 ‘요가’를 준비했어요. 작년 놀러와 때 진행을 했었는데 진행해주신 강사님과 참여했던 회원들의 적극적인(?) 개설요구로 진행을 하게 되었고, 3월, 6월, 9월, 총 3회차로 준비를 했습니다. 3월에 3주간 진행된 1회차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원들과 강사님의 프로그램 후기 보시면서, 6월과 9월에 진행될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8 : 사랑을 지키는 길이란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혹시 모를 상황 때문에 그동안 사용하던 어플을 지우는 일, 직장에서 결혼 안 하냐며 예쁜 (남자친구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여자)직장 동료와 은근히 엮는 분위기, 그리고 이런 것들에 반응하느라 활성화된 교감신경, 그것이 내가 정작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마음의 힘을 소진시키는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구구절절 말하려다 말을 않게 되고, 그래서 그냥 사랑을 다시 숨겨 놓고 싶다. 이 책은 사랑을 지키는 법에 대해 말하고자 사랑을 파헤쳤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사랑을 지키는 법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는 것인 듯하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38 : 오케스트라 TENUTO와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협연

2024년 3월 1일 지보이스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홀에서 열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케스트라 TENUTO의 3번째 정기공연 “Danse Macabre Slavonic March Symphony No.9 ‘Choral’”에 신일중학교 합창반, 평화의 나무 합창단과 함께 연합 합창단으로 찬조출연하였습니다.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당신은 어떤 믿음을 갖고있나요 - 김희재, 《탱크》

《탱크》를 읽으면서 자신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고 있나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그 믿음이 현재의 내 삶을 지탱하는 축이라는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 《탱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층위의 믿음들을 보며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보며 읽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흡인력의 대중성과 주제의 예술성을 갖춘 《탱크》를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고] 당신이 안겨준 세월로 한 걸음 더 내디뎌 보려고요 - 4·16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버텨줘서, 아니 걸어줘서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진실로 향하는 길에 다시 설 수 있게 되었어요. 기억이 옅어질 거라는 두려움을 뒤로해도 괜찮아요. 당신과 나의 새로운 약속과 다짐들로 우리는 하루하루 기억의 겹을 쌓아갈 거에요. 잊지 않고 있어요. 다시 노란리본을 가방에 달고, 우리 4월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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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