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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호] 6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2-07-04 오후 18:51:02
기간 6월 
[144호] 6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44

[이달의 사진] 송해길의 우정
2022년 6월 8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34년간 맡았던 원로 방송인 송해(宋海) 선생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당일 직업·지역·성적 지향·성별 정체성(SOGI)을 망라한 10여명의 성소수자들은 '종로 이웃 성소수자 일동' 명의로 선생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활동보고] 괜찮아, 다 다르니까.
친구사이를 커뮤니티에 좀 더 잘 알리고자 시작한 친구사이 단체사진 프로젝트. 지난 6월 2·3일에 SNS로 단체사진을 공개하고, 같은 날에 게이 커뮤니티의 공간들이 있는 곳인 신림과 이태원, 종로 지역에 단체사진을 인쇄한 포스터를 배포했습니다. 친구사이는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게이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모인 커뮤니티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활동스케치 #1] “서울시는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 1인 시위 참여 후기
저 또한 친구사이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본 적이 없어 이번 퀴어문화축제가 처음인데요. 때문에 친구사이에서 활동하기 전 저처럼 일상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이들의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퀴어문화축제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퀴어문화축제 개최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모여 우리가 우리로서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입니다.

[활동스케치 #2] 길 프로젝트 - 트랜스젠더와 함께 걷는 친구사이
친구사이 성소수자자살예방 프로젝트 마음연결은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최근 6월 11일에는 마무리 활동으로 집단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분들을 모집하였고, 총 7분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참여자들은 매주 제시되는 과제에 따라 길을 걷고, 걸으면서 경험을 매주 글로 작성하여 매칭된 팀원과 나누었으며, 친구사이는 매주 소정의 활동비를 참여자에게 지급하였습니다. 

[활동스케치 #3] 2022년 네 번째 ‘놀러와’一‘요가하러 놀러와’ 후기
지난 6월 25일 토요일 오후 두 시, 종로 3가 친구사이 사무실의 풍경을 다시 돌아봅니다. 오후 일곱 시에 예정된 정기모임보다 훨씬 이른 시간,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 둘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기로와 경민은 사정전의 책상을 치우고, 바닥을 닦고, 음악을 재생할 노트북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창고에 오랜 시간 돌돌 말려져 주름진 운동 매트가 말끔히 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닥에 겹쳐 펴놓습니다.  

[활동스케치 #4]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제18회 박종철인권상 수상
2022년 6월 29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14동 B101호에서 제18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 쟁취를 포함한 개헌 약속이 천명된 6.29선언이 있은 지 35년이 되는 날로, 이 상을 주최하는 박종철기념사업회는 그 시대의 변화에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열사의 유지가 연대의 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올해의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는 총 두 단위로, 하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다른 하나는 미얀마 민주항쟁 지도자 타이자 산Tayzer San이었습니다.

[활동스케치 #5] 2022 야간개장 참관기
2022년 6월 18일 익선동·종로·이태원·신림 등지에서 야간개장이 개최되었습니다. 야간개장이 열린 것은 2018년2019년 익선동 야간개장이 개최된 이래 3년만의 일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큰 규모의 행사를 할 수 없었던 이들의 갈증이 한데 터져나온 듯,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행사였습니다.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활동스케치 #6] '켐섹스(CHEMSEX)에 대한 경험과 이론을 나누기' 참관기
켐섹스 현장의 안과 밖에 대한 설명이 사실 게이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섹스 현장에서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찜방이나 번개 현장에서 만나 섹스한 사람을 다른 장소에서 만났을 때 서로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인터뷰] 회원 인터뷰를 시작하는 사람의 인터뷰
친구사이 소식지에서 가장 즐겨보던 글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글이었다. 이야기가 담긴 글은 칼럼과 인터뷰가 있는데, 내 경우는 인터뷰가 더 재미있었다. 대화체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좋기도 했고, 그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면을 상상해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평소 인터뷰 기사나 콘텐츠를 즐겨 보는 편이기도 해서, 직접 질문자가 되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묻고 정리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으로 인터뷰 콘텐츠를 연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밝혔다.

[칼럼] 내 불필요한 경험들 #8 : 맘 놓고 친절할 수가 없어
우리 집에 오면 내가 잡아먹기라도 할 줄 알았던 걸까. 퇴근 즈음해서 출발할 때 연락을 주겠다던 회사 동료로부터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없자, 황당하고 화도 좀 났다. 갑작스레 서울에 방을 빼게 되면서 당분간 지방 어디서 출퇴근을 한다기에 나름 호의를 베풀었던 것인데. 전화를 해도, 카톡을 남겨도, 끝내는 회사 메신저까지 동원해도 깜깜무소식이었다. (이 방법 저 방법 동원해 연락했다고 적어놓고 바로 이런 말을 쓰기 좀 민망하지만...) 이거 좀 무례한 거 아닌가, 싶다가도 이상하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마음이 자꾸 들었다.

[칼럼] 딱, 1인분만 하고 싶어 #2 : 잔소리의 귀환
기숙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찾아온 17살 이후의 물리적인 독립. 그리고 대학 4년 간의 등록금 및 생활비 지원이라는 어설픈 경제적인 독립은 부모님의 잔소리로부터 한동안 멀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크게 욕심부리지만 않으면 내 삶을 내가 꾸려가는 것에 그렇게 무리가 있진 않았거든. 그래서일까? 만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참, 자유롭게 살았다.

[칼럼] ㅈㄴㄸㅌㅈㅅ EP1 : 냉동인간
'친구랑 종각에 있는 주점을 갔는데...'
회사 근처 식당에서 후배는 둘만 아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퇴근 후에 친구들과 놀러 간 술집 얘기였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입사한 둘은 영업제한이 풀리고 나서야 퇴근 후 즐기는 술에 눈뜨게 되어,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평일 새벽까지 노는 모습을 보고 신기한 듯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알림 #1] 원숭이두창에 대비하며 퀴어 커뮤니티에 전하는 이야기와 가이드
원숭이두창 유행에 대비해 한국 정부는 코로나19와 비슷한 감염병 감시/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중입니다. (2급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1급 감염병 기준에 준하여 관리할 계획이라고 해요) 말하자면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격리치료를 실시하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를 소독하고, 접촉자를 찾기 위해서 장소를 공개할 수도 있어요. 또한 당시에 함께 머물렀던 접촉자에게도 연락을 취해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에게 재택격리나 능동/수동 감시 조치를 취한다는 뜻이에요.

[알림 #2] 원숭이두창 정보 및 언론가이드, 정부의 역할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무엇인가요?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귀질환입니다. 1958년 원숭이에게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두창 바이러스는 감염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을 말하고 천연두, 마마 등으로 불려왔습니다. 원숭이두창바이러스는 사람두창에 비해서 중증도가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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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