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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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결국 무지개는 뜬다'
:“서울시는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 1인 시위 참여 후기
지난 6월 9일 “서울시는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 1인 시위(이하 "1인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당시 1인 시위 중 갑작스레 비가 와서 덥지 않고, 시원하게 1인 시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진행을 위해 서울시 측에 광장 사용을 신고했을 때, 서울시는 조례상의 의무인 서울광장 사용신고 접수 후 18시간 이내 수리 여부 통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문제가 없다로 결정이 났음에도, 서울시는 다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이하 "시민위") 서울광장 사용 수리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하게 됩니다.
서울특별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7조(사용신고에 대한 통지)
<개정 2017.1.5>
[전문개정 2010.9.27] |
결국 지난 6월 15일 시민위 측에서는 조건부(신체 과다 노출과 청소년 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 판매, 전시하지 않아야 함)로 7월 16일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광장 사용을 가결했습니다. 이는 분명 객관적이지도 않고, 실체도 없는 기준을 들이댄 명백한 차별입니다.
저 또한 친구사이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본 적이 없어 이번 퀴어문화축제가 처음인데요. 때문에 친구사이에서 활동하기 전 저처럼 일상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이들의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퀴어문화축제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퀴어문화축제 개최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모여 우리가 우리로서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입니다.
결국 무지개는 뜹니다. 1인 시위 이후 작성했던 간단한 소감문을 공유하며 이만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제게 퀴어문화축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 외 모든 곳에서 지워지고 차별당하는 우리이지만, 그곳에서는 우리가 "여기 있다"고 안전하게 목놓아 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든 평등의 장인 퀴어문화축제를 서울시는 조례도 원칙도 무시한 채 지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투쟁하여 마땅하고 당연한 우리의 축제를 지킬 것입니다. |
친구사이 상근간사 / 쵸파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