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 얽힌 이야기들
작사 한상억
작곡 최영섭
이 곡은 1962년, 6 ·25전쟁 12주년 기념식을 위하여 교육부의 청탁으로 작사 ·작곡된 교향적인 합창모음곡 중의 한 곡이다. 이 합창모음곡은 서곡 ·간주곡 외에 합창 또는 독창곡으로서 산을 주제로 한 3곡, 강을 주제로 한 3곡, 바다를 주제로 한 3곡으로 엮어졌는데, 그리운 금강산은 바로 이 모음곡 제2부 처음에 나오는 독창과 합창곡으로 되어 있다.
나라 땅이 둘로 갈라져 갈 수 없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작곡자 최영섭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 노래는 발표후 대중적인 지지를 얻게 되고 많은 성악가들이 자신들의 래퍼토리화 하는 등 가곡화 되어 우리국민의 대표적 애창가곡 지위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곡은 대체로 서정성과 낭만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서사적 요소나 사실적 요소가 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은 서정성과 낭만성 위에 분단현실을 담은 서사성을 가미하여 서사적 서정가곡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그리운금강산의 원가사는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더럽힌 지 몇해" "우리 다 맺힌 원한" "더럽힌 자리" 등 북한 정권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금강산을 묘사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1985년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예술단 교환 공연시 이 노래를 선택한 이후 이 비판은 더 설득력을 얻었다. 이 후 '더럽힌지 몇해'는 '못 가본 지 몇해'로 '우리 다 맺힌 원한'은 '우리 다 맺힌 슬픔'으로 '더럽힌 자리'는 '예대로 인가'로 가사가 바뀌었다.
## 알고 불러야 할 거 같아서 몇 군데 싸이트에서 얻은 정보를 짜집기 했습니다.
내용이 좀 암울해서 죄송...ㅠㅠ
그러고보니 기억이 나네요. 박통 시절부터 80년대를 관통하며 대표적인 반공가곡의 하나로 정치권에서 의도적으로 유포시켰다는 소문... 서정적인 멜로디와는 너무 반대로 정치적 함의가 수상스런 곡이었지요.
하지만 뭐...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곡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노르마 반주자님, 곡 구해오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