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축소 때문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다. 반차별공동행동 때문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다.
군형법 92조때문에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린다. 친구사이 야유회 때문에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린다.
누나 생일이라고 조카들 부르라고 해서 조카들한테 전화 하고 약속을 받는다.
오늘 참 전화 많이 했다. 많은 이들과 통화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3월 23일이지만 서로 다른 세상속에서 살고 있는듯 했다
가족들, 친구들, 사람들, 친절하게 통화하지만 볼일 없는 사람들까지.. 각양 각색의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과 마주치는 지점은 전부 다르다. 마치 몇 개의 시간 터널을 통과하며 사는것처럼 느껴진다.
동시대의 같은 하늘 밑에서 살고 있지만, 서로 전혀 다른 일들을 하며, 오늘을 산다.
나 몇개의 세상속에서 살고 있는것일까? 문득 궁금해 졌다.
한밤중에 갑자기 센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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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