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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베 2009-02-05 2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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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볼 만한 무료영화

(참세상)

최은정 기자 tinooo@jinbo.net / 2009년02월03일 17시42분

쌀쌀한 2월. 얄팍한 주머니 사정으로 극장 가기가 두렵다면 무료상영회를 노려보자.

추억의 일본애니메이션이 보고 싶다면?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을 찾자. 2월 2일부터 7일까지 일본애니메이션 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4편 모두 일본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이다.
30년 전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탁월한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로 발표한 작품마다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문의: 02-765-3011 http://www.kr.emb-japan.go.jp/)

 

성(性)에 관한 독립영화가 한 자리에 모인다.

2월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는 '섹슈얼리티+아이덴티티=이미지네이션'이라는 주제로 7편의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나와 인형놀이>, <동백꽃>, <소년 소년을 만나다>, <올드 랭 사인>, <와이 낫 커뮤니티>, <이반검열1>, <탐폰설명서>. 7편 모두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 성(性)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다.

김조광수 감독의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19살 소년의 동성애를 경쾌하게 다룬 극영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모범생 손자로 얼굴을 알린 김혜성이 주연을 맞아 화제를 모았다.
보길도에서 일어난 3가지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동백꽃>, 노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의 하루를 담은 <올드 랭 사인>. 두 편 역시 동성애를 주제로 한 극영화다.

다큐멘터리 두 편도 주목할 만 하다. <나와 인형놀이>는 인형놀이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였던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이반검열1>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 받는 청소녀들의 이야기다.

이 외에도 남성들의 추격전을 통해 성적 고정관념을 꼬집는 애니메이션 <와이 낫 커뮤니티>, 여성 피임기구 탐폰 사용법을 강의로 만든 극영화 <탐폰설명서>를 볼 수 있다. (문의: 02-2020-2055 월요일 휴관)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