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다. 정말이다. 사무실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 이사오기 전 신아산 빌딩에도 귀신이 있었다. 기즈베 형이랑 분명히 같이 경험했다. 이를테면 꺼놓았던 커피포트가 갑자기 켜져서 물이 끓는다거나 50원짜리 동전이 이상하게 자꾸 사라진다든지 하던 거.
여기도 있는 것 같다. 오른쪽 컴퓨터에서 문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여인이 중국어로 뭐라뭐라하는 소리가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왔다. 이건 대체 무엇인가. 소름이 너무 끼친다. 혼자서 이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오, 귀신들이여, 제발 이 사무실에 오질 말기를.
질문. 갑자기 컴터에서 중국말이 쏼라쏼라 흘러 나오는 것은 진짜 무엇일까요? 바이러스 감염? 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