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브로크벡 마운틴'의 게이 카우보이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감동시켰던 할리우드 스타 헤스 레저(28)가 23일(한국시간) 뉴욕 맨하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뉴욕 경찰은 레저의 갑작스런 사망 원인이 약물 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밝혔다. 할리우드 연예지들은 리버 피닉스 이후 또다시 할리우드의 젋은 톱스타가 마약으로 희생당한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글라디에이터'의 폭군 로마황제를 열연했던 호아킨 피닉스의 형이기도 한 청춘 스타 리버는 1993년 10월 조니 뎁 소유의 한 클럽에서 약물중독에 의한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23살의 꽃다운 나이였다.
경찰에 따르면 레저는 소호 지역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미 숨진 상태로 오후 3시 26분께 청소를 위해 들른 파출부에 의해 발견됐다.
호주 출신의 레저는 1992년 영화 '클라우닝 어라운드'로 데뷔했고 1999년 코미디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성공과 함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멜 깁슨의 아들 역으로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에 캐스팅됐고, 2001년 '기사 윌리엄'의 단독 주연을 맡으면서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를 전세계적인 배우로 만든 영화는 이안 감독의 2005년 작 '브로크백 마운틴'. 미국 영화에서 금기시됐던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 이 영화를 통해 이안 감독은 동양인 최초로 그 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고 레저도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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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한테 꿈을 주거나 대신 이뤄주지만
아무래도 본인한테는 참 힘든 직업인 듯.
그저 명복을 비는 수밖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