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damaged..? 2007-07-30 05:20:33
+12 1611
때만 되면 죽지도 않고 돌아오는 국제 보따리 장수 또는 앵벌이 대미지예요.

누구는 제가 올 때마다 사건을 터뜨린다던데,
정말이지 이번만큼 오만 짓(!)을 해본 적은 평생 없었던 것같네요.
난생 처음 해본--그것도 민망한--일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미처 소화를 못했지만요 ^^;

다시 떠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고 발걸음이 안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러분 덕에 즐겁고 재미있고 보람 있었어요.
비록 연습 때보다도 많이 틀렸지만, 처음 참가한 지보이스는 공연뿐 아니라 연습도 좋았네요.
운영진도 아니면서 꼽사리낀 각종 마라톤 회의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줬죠.
밤새 술 먹고 노는 폐인 다이어트(?!) 덕에 살 빠진 것도 수확이었다면 수확이었구요 ^^;
(근데 돌이켜보니 이번에 하도 망가지는 바람에 종로 바닥에서 팔리기는 완전 글러먹었다는...! ToT)

나이 먹을수록 사람이야말로 재산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데,
우리 회원들, 그리고 게이 커뮤니티 친구들 모두 참 소중하고 고마워요.
물론 성격도 식성도 사는 모습도 가지각색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제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늘 되돌아보고 또 긍정하게 해주시거든요 ^_^

특히 늘 기본 요금도 안 받고 핸드폰 빌려주시는 조한님,
재능 많고 열정 많으신 우리 지보이스 단원들(바리톤 만세~!),
저랑 아침까지 술 먹느라 고생하신 프렌즈 식구들이랑 주객 여러분,
살림은 못하면서 엥겔 지수만 높은 절 먹이고 재워주신 아현장 식구들,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간, 몸, 돈 안 아끼고 일하시는 운영진 여러분,
모두 복 받으실 거예요...! ^ㅁ^

사실 마음같아서는 한 분 한 분 이름 부르면서 감사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글이 한도 끝도 없을 것같아서 이걸로 마칠게요.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로 접어들었고 휴가철도 시작됐는데,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가을에는--솔로라면--멋진 짝 만나서 알콩달콩 지내시구요.

여러분 모두 언제나 유쾌 상쾌 통쾌한 나날 보내시고,
친구사이도 해가 갈수록 발전하리라 믿슙니다~! ^ㅇ^


뱀발 1: 비록 5년만이었지만, 드디어 '~자'에서 '~미'로 승격돼서 다행이예요 ^.^

뱀발 2: 아류, 생일 축하...! 전에 얘기한 책은 사무실에 있으니까 즐감하셔~
           (서윤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Norma 2007-07-30 오전 05:52

어 떠나시네..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첫인상이 되게 날카로우셔서 쉽게 다가가질 못했는데 먼저 챙겨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ㅋ 하튼 복 받으실꺼에요....

데이 2007-07-30 오전 06:34

형 조심해서 가시구~ 거기서도 늘 힘내고 잼나게 지내세요^^ ~~

아현동숫총각 2007-07-30 오전 07:06

조심해서 잘가. 건강하고...
이제 몸종이 없어져서 난 또 독수공방 신세일세....
담에 귀국하면 연봉 올려줄게. 일 많이 배워 오삼.^^

열심히살자 2007-07-30 오전 08:41

에구 형 인사도 못하구 가네요. ㅠㅠ
한국에 오면 꼭뵈요. 몸조심히~~ ! 건강하세요!

박재경 2007-07-30 오후 17:50

형 늘 건강 잘챙기시고 또 봐요

2007-07-30 오후 22:40

언니, 잘 다녀오세요.
게시판에라도 종종 소식 전해주시고요.
이 소녀 멀리 마음으로나마 박복 많기를 빌겠나이다. ^^

피터팬 2007-07-31 오전 01:26

검강히 지내다 다시 또 만나자꾸나.

prederic 2007-07-31 오전 02:54

잘 다녀오세요... 형 저랑 진한 추억이 있지요? ㅋㅋㅋ

남잎후 2007-07-31 오전 06:52

우와,,진짜 여름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느끼는 그 아쉬움, 그 애뜻함,,, 말로 표현못하겠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서서 나를 반겨주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 같은거,, 전,, 그런 느낌이 컸었는데,,. 그래도 그때가 넘넘 그리워요, 그래서 언니가 부럽구요~~ 다음에 나오실때 또 웃는얼굴로, 이쁜 얼굴로 뵈요~~~ ^-^

damaged..? 2007-08-01 오전 09:57

1시간 전에 집에 무사 도착~
할 일은 산더미같은데 피곤해 죽겠지만,
어떻게든 다시 버텨봐야지...!
(방 온도가 30도나 돼서 에어콘 켜고 헉헉대고 있음 +ㅁ+;)

날 더운데 시간 쪼개서
짐 옮겨주신 천 사장님,
그리고 멀리 공항까지 와주신 대표님이랑 지미님께 감사 만땅~! ㅠ.ㅠ

Wheelus4755 2011-11-12 오후 15:0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