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일본에 가서 "메종드친구사이"에 대한 좋은 정보를 많이 빨아먹고 왔습니다.
작년초 일본영화 메종드히미코가 개봉되고 젊은게이들이 오다기리죠의 매력을 훔쳐보느라 바빴을 때...
그 때 중장년기(ㅠㅠ)의 게이들은 히미코네집같은 공동체가족에 대한 동경심을 꽤 품었더랬겠지요.
"꺄악~ 히미코 언니 멋지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 저렇게 품위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면서...
혹자는 일본에서는 어쩌면 저런게 가능할까 부러워하기도 했구요.
모... 세계에서 최고로 고령자가 많은 일본은 어쩔 수 없이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가 생겨날수밖에 없겠지요. 또한 세계 최초로 개호보험제도라는 걸 만들어서 노인복지-의료의 중간지점을 커버하고 있다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내년에 시행한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이를 그대로 베껴왔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의 저런 노인보건복지시설은 공공기관이든 사립이든 간에 버젓한 상품으로써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구요.
우리가 30년 후에 살 곳이라고 하면...
재산증식수단도 아니고 상품도 아닌 "거주공간 + 문화공간 + 사교공간"이 되어야 겠지요.
물론 질병이나 치매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올 것 같은 아류, 게이토끼, 간사님, 칫솔 같은 이들을 위해 부속 요양시설을 만들어둬도 좋을 거구요.
사진 올립니다.
18금 사진은 갤러리에...
# 밖에서 본 아무개 노인요양홈
(9인의 경증 치매환자가 생활하는 곳으로 보험적용이 되므로 입소자 부담금은 10% 정도. 200만원 가량?? 인기가 많아 현재 대기자만 삼백명이라고 함.)
# 노인요양홈 내부
- 안에 정원이 있어 정서적으로 유리하며 개 한마리가 살고 있었음.
# 부엌
- 공동취사가 가능하도록 넓게 설계되어 있다.
# 방
- 1인1실로 취향에 따라 다다미방 혹은 침대방.
# 독서실과 창문
- 창밖에 보이는 마당 건너 빨간 지붕들은 다른 복지시설, 병원 노인아파트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