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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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2006-11-25 03:39:24
+6 1007
그저께 셥 중에 교수님이 문득 말하셨다.

"곧 종강이니깐 기말 공부 열심히 하세요.~"

순간 뻥졌다. 아니 2학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종강이야 !! 라고 ㅡㅡ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종강이냐며 투덜대는 날 보고 형들이 말했다.

"그니깐 더 열심히 셥듣고 공부해!~ 한학점당 20만원이야.ㅋㅋ"

여기서 더 뻥졌다. 아니 뭐야? 한학점당 20만원이라고? 그러고 나서 갑자기 등록금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회에서 등록금 인하하라며 난리를 부릴때 난 그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냥 저 시간에 공부하거나 집에서 쉬지, 뭐하는 짓이냐.. 싶었는데 난리를 부릴만 하다 싶었다. 2학기는 3개월 남짓한데다 교수들 중에서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성실히 안하는 사람도 많은데 한 학점당 20만원 정도라는게 말이 되는지 ㅡㅡ

정말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몹시 큰부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수를 낮쳐가면서까지 국립대를 갔던 친구들이 이해가 되었다. 방학때 해외여행을 가지않고 하고싶은 공부를 하지 않고 미친듯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동안 왜 단 한번도 등록금이 비싸다는 생각을 안했는지.. 내 자신이 정말 너무 부끄럽다..

등록금 정말 너무 비싸다아아!!!!!  

열심히살자 2006-11-25 오후 12:26

맞앙~~ 등록금 넘비싸~~~ ㅠ_ㅠ

칫솔 2006-11-25 오후 15:30

미는 등록금하고 용돈 전부 직접 벌어서 학교를 나왔음.
완전 근로 미청년이였음.

학교 입학 전부터 일을 시작했음.
마련된 등록금을 학교 갔다줌.
다음 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기중에 학교는 거의 못나가고 또 일을 함.
마련된 등록금을 학교 갔다줌.
악순환 연속... =,=

대학때 캠퍼스에 대한 추억보다는 일한 기억과 돈낸 기억이 더 절절한... =,=
4 학년 때는 출석한 날수를 모두 세어보니 1 년간 3 주.
그러고도 8 학기 만에 졸업을 했음.
돈이 너무 아까워서 학점 빵구 내서 한 학기라도 더 다닌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음.
시험날 처절한 당일치기.

시간만 좀 많았다면 학교 천진남들을 마구 후릴 수 있었을 텐데... 후... 아쉬움...

차돌바우 2006-11-25 오후 19:25

칫솔양.. --+
"미"청년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

블루하트 2006-11-26 오전 00:30

국립대.. 싸고 조터라 ㅋㅋㅋㅋㅋ

영진 2006-11-26 오후 16:00

그래서 수도여전을 들어갔어야 했어요.
난 쓸데없이 숭의여전을 다니고 있으니...

안티칫솔 2006-11-26 오후 19:44

저 칫솔의 광기어린 미친 "공주" 연기는 정말 여우 주연상 감이 되어야 한다고 봄...
아류나 이송희일의 미친"미모지상 절대주의" 선언 이후 최악의 공주병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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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