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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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토끼팬 2006-07-24 12: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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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The Producers, 수잔 스트로맨, 2005)
네이단 레인, 매튜 브로데릭, 우마 서먼



헐리우드의 악동 멜 브룩스의 첫 번째 연출작인 '프로듀서들The Producers'의 리메이크작. 여기서 멜 브룩스는 제작, 각본, 심지어는 작곡, 가사까지 모두 해치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어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몇 년 전부터 뮤지컬만 보면 열흘치 비타민을 한꺼번에 집어삼킨 듯한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군데군데, 다소 진행속도가 느리거나 빠른 감이 있긴 하지만 썩 훌륭한 뮤지컬 영화네요. 1960년대를 재현해내기 위해 세트에 공들인 흔적도 마음에 들고, 눈가에 벌써 주름이 잡힌 우마 셔먼이 '맹한' 배우로 출연해서 노래 부르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게다가 게이 아저씨들이 총출동해서 춤 추는 장면은 웃음이 터져나오는. 화려하지 않지만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안무, 몇 군데 짜릿하게 전달이 잘 되는 음악 등등.

당신이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기쁨을 줄 영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