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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중학교 수업시간, 수진이는 선생님의 눈을 피해 동성애 만화를 읽고 있고, 짝꿍 은영이는 ‘애인’인 고등학교 언니에게 연애편지(?)를 쓰고 있다. 옆 분단의 진규는 영어선생님을 짝사랑하는 마음에 수업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10대들의 위험한 사랑과, 그것이 불러온 살인과 죽음.  

17세 멕시코 청년들의 동성애와 이성애를 동시에 그린 영화 '이투마마'  

지난해 8월 대구의 한 여중생이 '연인'이었던 여고생의 결별 선언에 절망,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10대들의 맹목적인 동성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10대의 동성애를 하나의 유행 혹은 이탈행위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유행의 부산물이 자살인 것에 대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사회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 최근 중고생 1천명 중 7명이 동성 친구와 상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중고생 1만 2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의 1.6%가량이 동성친구와 키스 및 애무를 한 경험이 있으며, 성관계를 맺은 경우도 0.7%에 이르는 것.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동성애 짝짓기가 한창이다. L사이트는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해 주면서 게이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을 맺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야오이'라고 불리는 일본 동성애 만화가 젊은 동성애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주로 남학교를 배경으로 동급생, 선후배, 선생님들과의 경계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는 '야오이' 는 이미 국내 만화계 '빅4'라고 불리는 출판사에서도 일제히 발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여고생 윤임경(18)양은 "학교 내에서 동성인 선후배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래서인지 수업시간에 야오이를 돌려보고 아예 직접 쓰는 친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오이가 여성 성향이 강한 미소년과 남성성이 극대화한 남자가 섹스와 사랑을 나누는 줄거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성용 포르노'로 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을 통해 야오이를 접한 정홍용(23 학생)군은 "성행위 묘사가 너무 리얼해 깜짝 놀랐다"며 "꽃미남들의 성행위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듯 여성들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야오이 마니아들은 "우리를 '변녀'라고 보는 사람도 많지만 솔직히 남자들의 레즈비언 엿보기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고 있다. 일종의 '맞바람' 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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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