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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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2005-01-19 13:13:22
+4 680
며칠전 가입한 신입회원입니다.
제 닉네임이 얼토당토 하지않다는 거 알지만, 영화를 좋아해서 그냥 이렇게 지어봤습니다.
<소매치기>의 남자주인공 <엘리펀트>에서 살해된 여학생 둘다 이름이 미셸이더라구요^^;

저는 게이이고, 가족과 주변 친구 아무에게도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단 한명의 게이친구도 없습니다.25살 될때까지...그래서 고립감이 듭니다. 그냥 묻혀서 살아왔는데 이제 너무 답답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케이블에서 러셀크로우가 게이로 나온 <썸 오브 어스>를 보고 나서 더 울컥하더라구요..평생 커뮤니티에서 고립되어 살면 사람이 이상하게 되버릴 것 같습니다. 혼자 바에 가볼까 했는데 더 우울해지고 자학하게 될 것 같고, 용기도 없고..

앞으로 모임 같은 것이 있으면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차돌바우 2005-01-19 오후 17:26

아 그러시군요. ^^
오늘 저녁때 사무실에 상근갈 예정입니다.
전화주시고 한번 놀러 오세요~~ ^^

라이카 2005-01-19 오후 22:07

반갑습니다. 저는 29살이 되어서야 친구사이에 나오기 시작했고 더 늦게 나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모임에 나와 보세요. 좋아하시는 것들이 맞으면 친구사이 소모임을 비롯한 각종 취미 모임부터 나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황무지 2005-01-20 오전 06:13

내가 아는 형 닉이 '미셀' 혹은 '미하일' 이었는 데.. 영화는 여자랑 가야 볼 수 있는 줄로 아는 어설픈 게이였던 그 형... 잘 사나 모르겠네요... 연락 두절중이라....

자학하지 마시고 혼자서 바에도 가보세요.. 오히려 종업원 '언뉘~' 들이 잘 챙겨주고 말 걸어 주고 어떻게 하다보면 '부킹' 도 시켜 준다는.. 호홍~

미셸 2005-01-20 오전 11:57

감사합니당^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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