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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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로봇 2004-11-25 09:50:56
+3 756
저는 근신중입니다.
집에서 꼼짝않고 있다가 몇몇 사람들과 통화하고,
만남을 갖고 있지요.

곰곰히 생각을 합니다.
과연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의 인간관계를 점수 매기자면  c입니다.

고통스럽습니다.
하나 둘씩 깨어지는 인간관계가.
두렵습니다.
사람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건
어느 누구나 관계를 '도구'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가슴이 아픕니다.

권력의 욕심이 두렵습니다.
권력의 피해가 두렵습니다.


p.s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계입니다.

라이카 2004-11-25 오후 20:10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말았으면,
그렇게 생각하면 '사랑'이라는 것도 자신의 외로움을 도구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인간관계에는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자신이 개척하고 책임지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woni 2004-11-25 오후 20:33

켁... 詩인줄 알았어요... 세상이 미워 순수한 사람 마음만 아프게 하고...

로봇오빠 2004-11-26 오전 01:25

헤이, 로봇.
인생이 어차피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의 연속이라는 것을 몰랐더란 말이란 말이더냐. 오히려 속고 속이는 게 인생이라, 그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재밌을 때도 있다네.

핑크로봇은 프로그래밍이 잘못돼서 사춘기가 너무 오래가는 게야. 빨리 어른이 돼랏!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