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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4-09-07 0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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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 동성애 상대는 크로퍼드

[헤럴드경제 2004-09-03 11:53]
  
클라크 게이블 아버지처럼 존경

`마릴린 먼로와 동성애를 나눈 상대는 조안 크로포드였다!` 요절한 할리우드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의 비밀스런 애정행각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의 내용은 한때 먼로가 심리치료를 받을 당시 개인적으로 녹음했던 테이프를 근거로 하고 있다. 문제의 테이프는 먼로의 심리치료사였던 랠프 그린선 박사가 먼로의 사망 당시 수사를 맡았던 LA 지방검사 존 마이너에게 제출했던 자료다.

미 대중주간지 글로브 최신호는 전기 작가 매튜 스미스의 신간 `Marilyn` s Last Words:Her Secret Tapes and Mysterious Death` 의 내용을 빌려 마릴린 먼로가 한때 톱스타 조안 크로퍼드와 동성애를 나눴으며 그녀의 말 많던 이혼, 즉 극작가 아서 밀러와 전설적인 야구스타 조 디마지오와의 파국이 결국 상대남에 대한 그녀의 성적 불만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먼로는 한때 조안 크로퍼드와 진한 섹스를 나눌 만큼 사랑했던 사이였다. 영화 `그랜드 호텔` 에 출연했으며 1946년 영화 `밀드레드 피어스` 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안 크로퍼드. 그녀가 먼로와 동성애를 나눈 사이라는 사실은 여지껏 알려진 바 없어 충격을 주고 있다.

먼로는 자신이 어떻게 크로퍼드와 사랑을 나눴는지에 대한 방법과 나중에 자신이 그녀와 관계를 정리할 때의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가 크로퍼드에게 "더 이상 (사랑을 나누는 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고 말하자 크로퍼드가 앙심을 품을 정도였다고.

먼로는 그녀의 전 남편들, 아서 밀러와 조 디마지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녀는 아서밀러와의 결혼을 실패로 규정했다. 그녀는 "그는 나에게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필요한 사랑과 따스함을 그에게 바랄 수 없었다" 며 "잠자리도 그저 그랬고, 그 역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더 흥분한 것처럼 연기해야 했다" 고 고백했다.

반면 조 디마지오의 경우 "나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고 말했다. 그와의 결별 이유에 대해선 "그는 고집 센 전통적 이탈리아 남자라 자신의 아내가 집에만 틀어박혀 자신을 위해 봉사할 것을 원한다" 며 "내가 인기 스타 마릴린 먼로란 사실을 피하기 힘들었다" 고 술회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끼를 자제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 밖에도 이 책은 먼로와 클라크 게이블에 대한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일반에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두 사람의 실질적 유작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 촬영 때 먼로가 게이블을 무척 사랑했다고. 클라크 게이블은 항상 촬영장에 지각하는 먼로 때문에 무리한 촬영일정을 소화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먼로는 게이블을 아버지처럼 존경했고 그가 죽었을 땐 이틀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울면서 보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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