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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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팬 2004-06-22 05:42:10
+5 871


김선일 씨 목숨을 구하느라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만두국을 쳐먹고 계시는 유시민 의원.

김선일 씨, 그의 가족들, 그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국민들 마음은 아랑곳없이 만두 캠페인에 가서 만두국이나 쳐먹는 게 정치인들의 본령이니?

예전에 개혁당 할 때는 죽어도 파병반대 해야 한다고 해놓고 열린비빔당 뒷구멍으로 슬쩍 들어갈 때 개혁당 개미들 모두 토사구팽 해드시고는, 이제는 버젓이 파병찬성에 목소리 드높이시는 부시 푸들 노무현의 맹견 유시민 나으리.

유 씨, 공부 좀 해라. 어느 나라가 그렇게 파병철회한 적이 있냐고? 스페인은 자국 인질들 문제가 터지면서 조기 철군을 감행했단다. 그리고 결국 열차 사고 터지면서 파병 강행한 보수당 정부는 좌파 정당에 자리를 내어주었어. (참고로 이렇게 정권 잡은 스페인 사회당은 정권을 잡자마자 재빨리 동성애자 파트너쉽 합법화를 통과시켜버렸지요.)

납치범들하고 교섭을 해야 한다면서 노무현은 아예 알자지라 탑에다 파병방침 변함없다, 고 떡하니 고시를 하셨던데.. 그게 최선이고 교섭이니?

휘파람팬 2004-06-22 오전 06:06

오늘 잠이 오질 않을 것 같습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서 딱 여기에서 멈춰줬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김선일 씨 알자지라 feedback 주소입니다.
http://english.aljazeera.net/NR/exeres/B5668807-4A58-46B4-B193-D0369E346EB3.htm

영작이 가능한 분들은 호소의 글을 함께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늘보 2004-06-22 오전 06:07

파병철회를 해야하지만 조금 더 일찍 했어야지 지금 납치문제 때문에 철군하는 것처럼
비치는건 대략 좋지않네요. 협상이 가능한 상황인지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하지만
김선일씨를 구할 방법이 철군밖에 없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하지만 이 매체의 보도태도는 마음에 안드네요.
인질문제가 가장 큰 사안이긴 하지만 만두파동으로 고통겪는 많은 이들 역시
국민입니다. 사회적 타살을 막고자하는 노력의 모습을 두고
비꼬고 조롱하는 어조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휘파람팬 2004-06-22 오전 06:23

문제는 맥락입니다. 만두파동에 대한 정치인들의 입장이 종용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서프를 비롯해서 파병찬성을 풀무질했던 곳 웹사이트 메인 팝업창부터 해서 만두 사랑 캠페인으로 김선일 씨 사건의 중요성을 가리고 있어요. 심지어 청와대는 언론 보도 지침을 통해 감정적으로 김선일 씨 가족들에 대한 언론 인터뷰를 '자제'할 것을 종용했고요.

유시민 씨, 열우당 입당 초기에 파병반대한다고 그렇게 목소리 높였던 양반입니다. 386 세대의 상징적인 또다른 인물인 임종석 씨는 파병철회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자리 내놓겠다고 공언했던 양반입니다. 지금 그에 관해 한 마디 변명이나 하던가요? 오늘 그나마 몇 명 조촐하니 열우당 의원들 모여서 '파병 강행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구절은 싹둑 잘라놓고 미국 비판 성명만 냈지요? 적어도 파병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던 유시민, 임종석 씨 등은 바로 그 자리에 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저렇게 궤변 따위나 줄줄 늘어놓을 입장이 아니지요.

늘보 님처럼 저도 '민중의 소리' 별로 안 좋아합니다. 걔네들 레퍼토리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유시민이 미운 거에 비하면 조족지혈인 셈이죠.

암튼... 이런 논란 저런 논란의 경중을 떠나 김선일 씨, 그리고 제 2의, 제 3의 김선일 씨 등의 국민의 목숨값을 흥정하려 드는 정부는 그게 어떤 정부이든 지탄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꼭 살았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늘보 2004-06-22 오전 07:58

정치사이트도 아닌데 열을 받아버렸네요. ^^
풍자가 아닌 비난의 네거티브가 무지 싫어서 그렇습니다.

유시민 임종석 의원....안타깝죠.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믿고 싶은 마음이 아직 더 커서 그런가 봅니다.
이 분들이 변했다고 생각하면 도대체 누굴 믿어야 되나 싶어서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 제스츄어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모르겠네요.

미친 인터넷 사이트에서 끔찍한 광경이 더러운 돈과 함께 떠다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피터팬 2004-06-22 오전 11:48

내 후배 종석이는 변명이란 걸 했지.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래서 파병에 찬성한다고...
그런 궤변을 늘어 놓는 그를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 때는 조국과 민중을 위해 같이 힘을 합쳐 싸운 동지였는데 말이죠.
열우당의 보수성이 이제 차츰 드러나는 것이겠죠.
개혁적 성향이 있어도 그들은 보수입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실망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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