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10시에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HIV 감염인/동성애자 인권침해, 한겨레신문 규탄 (8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은 공지사항에 올린 순서대로 진행되었고, 지지발언 순서에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이신 우석균 국장이 늦으신 관계로 지지발언을 해 주시지 못했습니다.
참석한 언론 단체로는, 미디어오늘,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연합뉴스, 한국NGO신문, 시민의 신문, 오마이뉴스가 있었고, KBS에서 촬영기자만 참석했었는데 기자회견 초반부에만 촬영을 해 갔고, 거의 방송될 확률은 없다는 말을 남기고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기자회견 후 바로 한겨레신문사로 이동하여 항의집회를 가졌고 이어 데스크진과 면담을 하려 했으나 기자 동석 불허와 면담자의 수를 일방적으로 지정한 한겨레신문사 대변인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면담이 거부되어 면담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동인련 대표가 한겨레신문사 사회부장과 통화를 하여 그들의 의견을 간략하게나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요구가 담긴 질의문을 발송하면 일주일 내에 답변을 해 주겠다는 대답을 일단 받은 상태이고 이후에 한겨레신문사측의 답변과 태도에 따라 추후 우리의 입장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건은 한겨레로 상징되는, 그 동안의 에이즈 관련 기사에서 동성애자와 HIV감염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편견을 조장해왔던 언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회원여러분들과 앞으로도 계속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s. 날씨도 춥고 이른 시간이었는데(특히 어제 늦게까지 술 푼 누구, 누구에게는 더 그랬겠지만^^) 핑크색 피켓(꽃까지 달린)을 만들고 친구사이 깃발을 챙겨서 참석해 준 우리 용, 줌, 영로, 진희.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