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가 완전 공개된 이 상황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얼마정도 지켜지고 있을까...
오늘 친구와 대화중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됐다.
"너 엠파스에서 네 이름 쳐봤어?"
친구가 심심해서 검색창에 자기 이름을 쳐보고는 깜짝 놀랐다는거다.
몇장의 사진과 함께 "성인인증" 해야 하다는 사진이 있어서
뭘까, 궁금하던 차에 해봤더니 떡 하니 나와있는 자신의 사진!!!
예전, 엠파스 포토앨범에 올렸던 사진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었던거다.
"그것뿐인줄 아냐? 다음, 야후, 네이버에 내 이름 쳐봤더니
예전 내가 썼던 게시판의 글들, 리플달았던 글, 전부 나오더라."
어디 사이트에서, 무슨 까페에서 활동하고 있는지를 다 알수 있단다.
그 말을 듣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검색창에 내 이름을 쳐봤더니
온통 "야구선수"에 대한 기사만 나와서 한 숨 놓였다.
유명인사와 이름이 같은게 이럴땐 좋구먼... 헐~
그 친구가 워낙 이름이 흔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라고 생각하더 차에
아니, 그럼... 아이디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쳐, 다시 daum 검색창에 내 아이디를 쳐봤다.
헉!!! 이럴수가!!!
최근 내가 친구사이 웹진에 올렸던 글이 나오는게 아닌가!!!
클릭을 해봤더니 여과없이 윈도우 창으로 뜨더라.
야후에서 쳐봤더니, 예전 "구야홈"에 올렸던 리플글이 뜨고...
네이버, 엠파스에서는 예전 이벤트응모, 영화티켓 나눔터의 글들까지 뜨더라.
이런... 6년전부터 써온 닉네임이라서
대학친구며 직장동료, 가족까지 다 알고있는데...
머리가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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