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박재경 2013-06-05 03:57:35
+2 1090

직업군 모임 카페에 들어갔는데.... 어느 명상가인 분이 " 성 정체성의 원인 (?)"

이런 제목으로 강의를 한 동영상을 올렸놓았습니다.

 

본인은 공감이 간다고해서 올린 모양인데 참 한심해서

요렇게 답글을 달았어요

 

가람이가 " 호모포비아에게 따박 따박 대처하는 법" 강의를 저 번에 했는데

글을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친구사이 교육팀에서 하는 강의는 동성애자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남자 말고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다음 번 강의하면 번개 같이 신청들 하시구랴

 

=====================================================================

 

 

  다시 올리신 동영상 강의 잘 보았습니다.

성적지향, 성정체성, 성별정체성이란 말의 정의를 음미하지 않더라도

왕따, 학교 폭력, 고부간의 갈등, 부부 싸움 등 폭력적인 상황을 사람들의 다양한 성적지향 중

한 종류인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놓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잘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일부 보수 기독교가 동성애와 성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억측과 일맥 상통합니다.

가령 동성애자는 소아성애자이거나 근친상간이나 수간에 비유하는 따위의 주장들 말입니다.

편견에 찬 강의를 보고서도 동성애 혐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님의 태도에 저는 한치도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이성애 중심의 사회에서 외부에서 강요된 수치감과 모욕감은 우리 내면의 사랑의 감정을

진실하지 않고 거짓된 감정으로 보게 만듭니다.

동성애라는 성적지향을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내기까지 우리는 내면에서 교모하게 작동하는

게이적 감정을 부정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순전히 사회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장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가해자인 사회구조와 피해자인 당사자를 두고 피해자인 너의 마음이 문제이니 소수자인 혹은 피해자인 너의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이런 인식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계속해서 생산해 내는 기제이기도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정체성은 사람들의 내면에 매우 근원적인 감정 사랑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에 자유롭지 못하고 사랑이란 감정에 가치판단의 경계를 만드는 모든 시도와 제도는 반 인권적이고 비인간적인 일입니다.( 사랑이란 감정과 사랑의 방식은 다른 가치임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우리 성소수자들의 존재가 대중들 특히 주류에 편입해 있거나 혹은 편입하고자 노력하면서 소수자를 억압하는 일에

무관심해 하거나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메시지는 이 점입니다.

 

 동성애자를 포함해서 성소수자들의 존재가 인류에게 말하고 싶은 가장 근원은 사랑이고 우리가 사랑의 존재로서

삶을 살아가듯이 당신들도 사랑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사랑의 존재로서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모든 시도는 인간성을 모욕하는 일이고 인간성을 모욕하는

모든 시도는 중단되어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damaged..? 2013-06-05 오전 04:23

의료계 계신 분들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바라보셔야 할 텐데,
걱정되기도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하네요.
그래도 재경이가 잘 대처했으니 그 분도 깨닫는 바가 있으시길... ^_^

만웨 2013-06-05 오후 12:40

과학자는 객관적일것 같죠? 진화의 무지개라는 책만봐도 과학자들이 얼마나 동물의 행동을 자신들의 좁은 시선으로 평가하는지 보면;;; 과학자는 객관적이 되어야하지만 결국 사람인지라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과시하는 용도로 학문하는사람도 있으니까요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1104 [무지개행동 이반스쿨 프로젝트] "그때는 차마 하... +2 낙타 2013-06-06 1256
11103 성소수자 가족모임 자원활동가 교육모임 (6.07.2013) 박재경 2013-06-06 874
11102 하느님도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기로로 2013-06-05 1500
11101 더러운 이성애자 그림연필 2013-06-05 927
11100 지나이트 0607, 그라인더로 애인만든 이야기의 영... goottime 2013-06-05 1187
11099 제13회 서울LGBT영화제 개막 D-1 임보라 목사님 ... 규환 2013-06-05 1774
11098 제13회 서울LGBT영화제 개막 D-1 민주당 진선미 ... +2 규환 2013-06-05 3149
» 열 받아서 ㅎㅎㅎ +2 박재경 2013-06-05 1090
11096 맛있는 토마토 소스 가져가세용!!!! +5 종순이 2013-06-05 1132
11095 2013년 퀴어문화축제... +18 현식_234711 2013-06-04 1377
11094 친구사이 자원활동 후기 - 노디님 +1 종순이 2013-06-04 1343
11093 성소수자 가족모임이 오는 6월 8일 제 13회 LGBT ... 낙타 2013-06-04 6505
11092 안녕하세여. 정말 오랜만입니다 상원입니다 ^^ +2 상원_228739 2013-06-04 836
11091 공개 사과 드립니다. +4 피타추 2013-06-04 1120
11090 <글리>의 펨핀코, 커밍아웃 했답니다 ^-^ +2 지나 2013-06-04 2136
11089 이요나 목사 "혐오조장 광고는 잘못" +4 계덕이 2013-06-04 1566
11088 6월 9일 책읽당 -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라떼 2013-06-03 1077
11087 토요모임 언제하나요? +1 goottime 2013-06-03 948
11086 회원게시판에 퀴어문화축제 사진 올렸습니다. +13 차돌바우 2013-06-03 1230
11085 갤러리에 퀴어퍼레이드 사진 올렸습니다. +5 날아가기 2013-06-03 1234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