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자게시대에 광고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올해 1월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서초구에 권고 결정을 내렸는데 당시에는 제가 돈이 없어서 못했었는데요"

"아이디호 데이랑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저도 무언가 도움이 되고자 생각하던차에

서초구청에 다시 광고를 재신청을 하는 방안이 어떨까 해서요?"

"어차피 국민일보에 '예수님을 믿는 누군가는 성소수자'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으려다가 반려되서

돈이 이달중으로 환불되면 거기에다가 조금 보태면 서초구 광고비는 만들수 있습니다.

서초구는 [전자 현수막게시대] 방식으로 단순 현수막이 아니라 [전자게시대]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당시 제가 '서울시민중 누군가는 성소수자입니다'라는 문구로 마포,용산,노원,은평,중구(전자게시대),광진, 금천,종로,중랑,서초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11개 구청에 신청해서 10개 구청에 걸었구요. 1개 구청인 서초구만 당시 불허했었거든요?

일단 서초구 광고비는 제가 낼겁니다. 하지만 제가 바로 신청을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서초구 전자현수막 게시대는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법인'만 신청가능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제가 아는 '호프집' 명의로 신청했었는데 이제는 그 호프집 명의도 사용할수 없거든요.

그래서 만약 신청을 하게 되면 "저를 대신해 사업자 등록번호를 대여해주시거나 대신 신청해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물론 현수막신청 비용은 제가 댑니다)

둘째로 문구입니다. 서초구청이 그토록 거절했던 문구는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 서울시민 중 누군가는 성소수자입니다" 였습니다. 이 문구를 거절하면 인권위 권고를 서초구가 무시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마레연 문구로 서초구에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권위 권고가 있었으니 마레연 문구가 실릴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또 다시 서초구가 거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받는다면 두가지입니다.

1. 문구는 과거 제가 걸었던 "서울시민중 누군가는 성소수자입니다"가 좋을지 아니면 마레연 문구를 사용하는게 좋을지?

2. 서초구의 경우 '법인'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아는 '호프집' 명의로 신청을 했었는데 만약에 하게 된다면 법인명의를 빌릴만한 곳이 없습니다.

서초구 전자 현수막 게시대 시스템 = http://www.u-placard.co.kr/index.do

아니면 '강남구의회' 현수막 게시대를 빌릴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얼마전 이관수 강남구의원이 "구의회에 현수막 달아볼 생각 없느냐"고 전화왔었거든요? 원래 강남에는 지정게시대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구의회에 게시대가 있는데 이 게시대 사용이 일반인이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 구의원한테 한번 물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