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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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 2011-04-26 11:17:32
+2 787
우리 부부에게는 어린이가 없다.
그렇게도 소중한
어린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난
동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요놈! 요놈하면서
내가 부르면
어린이들은
환갑 나이의 날 보고
요놈! 요놈한다.

어린이들은
보면 볼수록 좋다.
잘 커서 큰일 해다오!

-나는 어린애가 좋다, 천상병-



-
이런 맑은 시가 좋은 걸 보니, 요새 제가 많이 힘든 모양입니다.

피타추 2011-04-26 오후 17:15

힘들 때 이런 시가 좋은 스펙터림이 맑은 사람인가 봅니다. 맑은 분들에게는 상큼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힘들 때는 누군가 나한테 시비걸어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 사람한테 온갖 짜증을 다 내고 싶은 욕망이 샘솟아서요.ㅋㅋㅋ 대부분 그 역할은 어머니가 도맡아 해주시지만요.(못된 아들; 맑지 못한 사람ㅋ)

돌멩e 2011-04-26 오후 17:40

제가 이런 글 쓰면....... 큰 일 나는데....., 파출소에 신고 들어감.=="
(비몽사몽 커피를 쏟아부으며 잠을 깨우는 비오는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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