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지우는건... 일단 아이라인을 그릴 경우, 귀가하면 면봉에 립앤아이 리무버를 적신 후 꼼꼼하게 닦아냅니다. 다시 화장솜에 립앤아이 리무버를 적셔 눈 주위를 다시 깨끗이 닦고, 다시 면봉으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닦습니다. (마스카라했을 경우 약간 더 귀찮음) 이후 클렌징 크림(오일, 로션, 워터 등등도 있음)으로 비비크림 등이 완전히 녹을때까지 마사지 합니다. 다음엔 화장실로 가서 거품망에 클렌징 폼을 짜낸 후, 열라 거품을 냅니다. 그 거품으로 다시 얼굴을 마사지 하면서 클렌징을 깨끗이 다 지운 다음 따듯한 물로 씻어냅니다. 다시 약간 더 뜨거운 물로 얼굴에 비누기가 남지않게 물로만 세수합니다. 열린 모공을 닫기 위해 다시 찬물로 세수합니다.
머, 근데 따지고 보면 남성의 화장의 역사는 유구하지요. 화장의 목적이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조금씩 달랐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족에게서 볼 수 있는 얼굴이나 바디페인팅, 문신부터, 이집트의 귀족이나 파라오의 눈화장에서 시작해서, 중세기독교사회에서는 남성/여성 모두 화장이 금기시 되는 것이었지만,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귀족 남성의 화장은 보편적인 것이었다고 합니다.
남성의 화장은 근대사회 이후에 들어,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실용적 필요성에 의해 "남성답지 못한" , 혹은 '귀족(?)적인"행동들로 폄하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들에겐 사회적으로 "강요된 에티켓"이 되어버린지 오래지요. 알고보면 "화장"도 성을 억압하는 "사회적 통제"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서는 성매매 여성(혹은 남성)들에게 화장이 강요된 때도 있었지요.
아무튼, 지나님 말씀들으면 여성들은 참 괴롭습니다. 성가시지 않을 정도로만 합시다.ㅋㄷㅋㄷ
갠적으로는 여성들은 "화장하지 않기 운동"을....., 남성들은 "화장하기 운동"을 벌렸으면 좋겠습니다. 자본의 마켓팅 전략에 우왕좌왕하는 것은 좀은 별로일테고, 결국은 <자기 좋을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저항은 즐거움입니다.
현재 제 얼굴 상태에서 피부와 메이컵에 대해 얘기하기 좀 거시기 하지만.진정한 메이컵은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자신있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공청소죠..모공이 깨끗하지 않으면 결국 그게 소위 여드름이라 해서 하얗게 올라오는 화이트 헤드, 꺼멓게 올라오는 블랙해드가 올라오게 되죠. 특히 요즘 쉽게 바르는 BB크림의 경우 모공을 막아버려서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리게 되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약산성' 천연 보호막 형성에 장애가 올 수 있답니다. 그 상태에서 BB 크림을 지운답시고 시중의 강알칼리(=양잿물, pH 10이상)의 클렌징 제품으로 뽀득뽀득하게 씼어낸다면 약산성 보호막까지 같이 제거되어 피부 표면에 공기중에 있는 각종 위험요소들이 자리잡게 된답니다..클렌징 제품들을 써서 얼굴을 만지면 느낌은 뽀득뽀득해서 뭔가를 걷어낸거 같아 기분은 좋죠?하지만 미처 걷히지 못한 BB크림들의 잔재는 모공에 아직 남아 있답니다..그 잔재는 잔재대로 남아있는데 클렌징 제품들때문에 걷힌 약산성 보호막이 없어진 틈을 타 외부 공기에 있는 각종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이 피부에 착 달라붙어 BB크림의 잔재들과 모공에서 엉켜서 들러붙어있게 되죠.그게 계속 반복된다면 결국 모공이 막혀 우리 피부가 진피층에서 새 피부가 만들어져서 표피로 올라오는 '28일'의 피부 재생주기를 깨뜨려 콜라겐과 엘라스틴 구조가 깨뜨려지게 되어서 결국 피부노화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랍니다..쓰다 보니 길어졌네요..아무튼 M사의 BB크림을 2년 정도 쓴 후 현재 트리트하는 제품들로 인해 BB 크림의 잔재를 아직까지 피부 표면으로 아직도 몸소 체험하는 1人 이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