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가 올리는 데요
답변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되길 부탁합니다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장난은 삼가해주세요)
저는 올해 재수를 하고 내년에 동국대학교에 입학하게된 ooo이라고 합니다
1년 재수를 하는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는 데요
좀 말하긴 창피하지만 올해 혼자 지내게 되면서 사람을 많이 못만났어요
물론 여자를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요
게다가 남중 남고를 나와서 여자를 대하는 것도 만난적도 많이 없어서 어색해요
하지만 정말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꼭 기차여행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여자친구를 사귀면 내 모든것을 해주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요
길가다 연인들을 보면 아 난 언제 저런 날이 올까? 이렇게 생각도 하고...
그러지만 자꾸 남자를 생각하게 되네요
가끔씩 가까운데 목욕탕을 가게 되는데 거기서 가끔가다 혼자서 꼴리면
자위하게 되는데요 좀 미친사람?(저도 미쳤지요)이 저 옆으로 와서
같이 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것도 좀 미쳤지요
하지만 대리만족처럼 여자랑 하고 싶어도 안되니깐 어쩔수 없이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별로 그 사람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고 누가 만져주거나 기분좋게 해주는 것만 좋은 것 같아서요...
성관계?는 해본적이 없지만 한번
항문에다 좀 당해본적 있는데요 불쾌해서 안했습니다
물론 전 남자를 좋아는 건 아닌데요
되게 멋있는 남자를 보거나 그러면 와 저사람 몸 멋있다 하면서
저도 흥분하거나 할때도 있고
그리고 게이영상에서는 그냥 대리만족인지 아닌지 저사람이 자위하는거 나도
똑같이 하는것 처럼 하거나
뭐뭐 게이들은 무슨 짝사랑을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마련이잖아요?
근데 저는 전혀 그런 느낌은 없어요
하지만 그런것을 보거나 그런것을 하게되면 좀 죄책감이 들고..
몇번 지식인에 글을 올려봤는데 내년에 대학생활하면서 많이 바뀌고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하는 글이 대부분인데요....
참 아직 대학을 안갔으니 이렇게 걱정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돌 연애인들 많잖아요?
저는 그런애들 보면 음 .. 좀 재수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열등감이 좀 있어서 나보다 잘생기거나 좀 키가크면 채널 돌리거나
아니면 시내다니다가 좀 얼굴 잘생긴 놈이나 키큰 놈있으면 정말 싫거든요?
저는 더이상 위에서 말했던 목욕탕에 안가려고 하지만 자꾸 가서
혼자 자위하거나 그러고 싶고 그런 경우가 있어서
그리고 게이영상도 가끔 보는데 그것도 끊기가 힘드네요
습관을 고치기란 정말 힘들기도 하네요..
제가 원하는 것은 지금 20살 이지만 어느정도 성정체성이 확립이 되었는지
아직도 사춘기 인지/...
또 여자와 교제를 하면서 더 내 모습이 많이 변할지...
그리고 나쁜 것들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지......
당당한 남자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남의 얘기처럼 듣지 마시고
신중히 들어주시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내용(실명, 소속, 연락처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립니다
본인 안에 동성애적 성욕이 존재함을 인식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동성애에 대한 (호모포비아에 가까운)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 두 가지가 내면에서 충돌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듯 합니다.
우선 여성에게 연애감정이나 성욕을 느끼는지 자문해 보면 어떨까요. 만일 느낀다면, 그리고 이성애자로서 연애를 하거나 성욕을 해소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여성과 교제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성애적 성향은 당당한 남자 또는 인간의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