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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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e 2008-09-27 05:44:00
+9 898


풍편

박남준

 

 

풍경 소리 한 점 구름에 실어 보내나니 처마 끝에 달아내

어 맑은 바람 청하거든 내 그리움의 기별인지 아시게나 또한

그러시게나 억새밭 서걱이는 바람 소리 들리거든 봉두난발

내 마음의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리인지 아시게나

 

 

 

 

모두들 잘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자주 나갑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고, 바람 끝도 가을이 깊어가는만큼 차가웠습니다.  자주 가곤하는 강둑길 곁으로 억새꽃이 어느새 하얗게 피어 오르는데, 벌써 강물은 깊고 맑아 차가워 보이더군요.

시라도 한 편 나올 법도 한데,

마음 구석구석 쌓여 있는 온갖 구질한 것들 탓인지, 스스로의 자격지심 탓인지 구차한 몇 마디  웅얼거려 보다 말았습니다. 그냥 보기에 이리 좋으면 그만이 아닌가 싶어....

 

형, 친우, 동생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하며....

오랫만에 들러 몇 자 적고 갑니다.

 

 

 

날아가기 2008-09-27 오전 08:14

나두 오늘 자전거 타고 한강 갔었어... 바람이 많이 불어 갈 때는 힘들었지만 올 땐 등지니까 편하드라.
얼굴 잊겠다. 돌맹아.

김조광수 2008-09-27 오전 08:47

그래. 몸 좀 나아지면 서울로 한번 뜨면 좋겠다.^^*

돌멩이여편네 2008-09-27 오후 18:01

언니, 서울 올라와요, 얼굴 좀 보게. 개말라가 호시탐탐 노리는 '감잎차'를 언니에게 드릴게요.

영로 2008-09-28 오후 17:25

몸은 괜찮으신지요 이따금 형의 따뜻한 말이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돌멩이 2008-09-28 오후 19:50

^^, 모두들 잘 지내나 보군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함 올라 갈게요~. 지금도 건강은 많이 좋아져서 움직일만한데두 이놈의 몸은 게을러서 움직일 생각을 않네요. 하하~

damaged..? 2008-09-29 오후 22:23

여전히 말랐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이네~
자전거도 타고 다닌다니 아주 좋고 ^_^
이번에 한국 갔을 때 봤어야 되는데, 이궁... ㅠㅠ
많이 선선해진 모양인데 감기 조심하고~! ^^/

이동하 2008-10-01 오전 02:51

반가워요 형
썬크림 사줘야 겠다- ^^
많이 돌아다니게~

돌멩e 2008-10-01 오후 20:52

뎀쥐야~, 머 살아있음 또 보지 않을까? 하하. 건강하게 지내렴~!
동하~,음... 이미 늦었어.... 여름내내 광합성 해야한다구..맨얼굴로 뽀작거리고 다니다가...도저히 안되겠어서서.... 지난주에 선블럭하나 샀어.. ㅋㅋ

Josephpauline14306 2011-11-16 오후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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