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이박 삼일로 LGBTQ 활동 캠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 기즈베, 물이불, 기윤, 저 해서 친구사이 회원은 이렇게 넷이 갔어요. (참가한 회원들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뭐랄까, 참으로 멋있더이다.)
기획단이랍시고 끼었었지만 자꾸 일이 겹쳐서 준비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었는데다 피곤하기도 해서 사실 갈 때 조금 귀찮기도 ^^;; 했었어요. 그래도 가 보니 역시 가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 프로그램은 처음 준비하는 거라 쪼오금 힘들게 진행되기도 했지만, 또 다 모여 있다는 이유로 쉬는 시간에도 여기저기서 연대 사업들의 회의가 열렸지만, 성적 소수자로서 무언가 해 보려는 열정이 있는 LGBTQ들이 모여 있다는 것 자체가 힘도 되고, 배울 것도 많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반짝반짝 빛나는 낯선 얼굴들과 낯익은 얼굴들이 함께 모여 두 밤을 보내는 것 자체가 정도 많이 들고 행복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우리 언니 동생들도 많이 왔었으면 하는 그리운 마음에 눈물이 주르르 흐르기도 했어요. ㅎㅎ 뭐 따로 '활동'이란 걸 하든 안 하든 다들 재밌어서 내년에도 또 하자고 그랬는데,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되면 같이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
아웅 주접을 떨고 온 것 같아서 쪽팔리기도 한데, 흥, 뭐, 타고난 뻔뻔함으로 그냥 가야지. 그나저나, 제가 없어서 종로가 썰렁했다 하더군요. 설이 다가와서 그런감? 음. 진짜 설이 다가오는군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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