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데이 2007-01-11 03:38:45
+13 1505
오랜만에 싸이에 들어가봤더니 방명록에 반가운 이름이 있있다. KJH..ㅋ 중학교 1,2학년 때 같은 반이였고 한때 짝이기도 했던 친구인데 며칠있음 전역이라며 한번 보고싶다며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쪽지도 한장 같이 왔는데 메일을 보냈으니깐 확인해보라는 것이였다. (오호~왠 편지? ㅋ)

녀석이 보낸 편지는 참.. 아직도 소년티가 풀풀 났었다. 내용의 요지는 군대에 있으면서 내 생각을 많이 했다는 거였다.(이것들이 다 군대가서야 나의 소중함?을 알다니, 있을 때 잘하지ㅋㅋ) 하지만 자기는 게이는 아니니깐 걱정하지 말란다.(ㅋㅋ괜찮아 내가 게이거든^^) 그리고 방학이니깐 나만 좋다면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술이나 한잔하며 예전 추억?을 떠올렸으면 하니깐 전화번호를 남겨둘테니 연락을 달란다.(이 말에 제일 고민?함..ㅡㅡㅋㅋ)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중2때 이 친구 생일잔치에 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포르노'를 봤었다. ㅡㅡ 당시 난 너무 놀랐었고 녀석은 바들바들 떨고있는 나를 뒤에서 꼭 안아줬었다. 그 후 가벼운 스킨십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하다 수학여행 둘쨋날 밤 친구들이 모두 잠들었을 때 서로를 확인했었다. 하지만 녀석은 내가 여자이길 바랬던거 같았다. 그날 녀석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난 너 남장한 줄 알았어.." -> 당시에는 이말에 매우 순박하게 들렸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어이가 없네.. ㅡ.ㅡ

아무튼~ 녀석은 그리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몸이 근육질였고 섹스매너가 아주 좋은 편이라 한 때 녀석에게 아주 푹 빠져 있었던거 같다. 그렇게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인연을 이어오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멀어졌었다.

  솔직히 나 역시 녀석이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기는 했지만 공부할게 있어서 서울이라 보기 힘들거 같다고 답멜을 보냈다. 녀석은 무지 아쉬워했고.. 그렇게 보낸 이유는.. 녀석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마도 군대라는 특수한 사회 속에 있다보니 내 생각이 난거라고 생각하고(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인연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나에게는 애인이 있고..ㅋ 그냥 녀석이 잘 살기를 빈다.

p.s - 친구사이 형들 모두 잘 지내시조??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칫솔 2007-01-11 오전 04:30

요약

1. 그 친구, 굶었다.
2. 데이, 굶은 애, 내 쳤다.

치약 2007-01-11 오전 05:45

a. 매정하게 내쳤다.
b. 그친구 어쩜 거절 당해서 술퍼마시고 있을지 모른다.
c. 데이님은 편하게 잠만 잔다.

구두약 2007-01-11 오전 05:53

ア. 잠깐 기뻤다.
カ. 데이 눈이 많이 돌아간다. 한편의 하이에나를 보는거 같다.
サ. 쓸모없는건 마음의 휴지통으로..

삶은희망 2007-01-11 오전 07:58

ㅋㅋ...^^.....

피임약 2007-01-11 오전 10:24

一. 중학생 때 어떻게 하면 섹스매너가 좋다는 소리를 듣는건지 매우 궁금해졌다.
二. 그러니까 너, 언제까지 남장하고 지낼꺼니?
三. 형들 안부만 궁금하냐 -_-? 연락 좀 해라.

에널약 2007-01-11 오후 18:43

Ⅰ. 아닌것처럼 하면서 작업?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심리가 돋보였다.
Ⅱ. 설마 트렌스?
Ⅲ. 횽아들에게 잠보다 전화를...

쵸파 2007-01-11 오후 18:59

안티세력들인가;;; 인기 많다~ 데이야 ㅋㅋ

신입회원 2007-01-12 오전 03:12

와.. 역시 인기가 많으셨군요.. 몇 번 뵈었는데 아실련지.. 그 미모 정말 부럽습니다.

물이불 2007-01-12 오전 07:22

어떻게 안티만 많은데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있는거야! ㅋㅋㅋ

안티신입회원 2007-01-12 오전 09:02

신입회원, 너 데이지?

안티구입회원 2007-01-12 오후 18:27

신입회원.. 스쳐지나가는 맨트에 불과 했는데 데이의 향기가 느껴져...
데이다의 한표~!

데이 2007-01-13 오전 01:43

헉.. 내 이미지? 왜이래요 ㅡㅡ ㅋㅋ 그나저나 내가 그리 유치해 보이나? ㅡㅡ 한명은 저위에 있는 피임약은 영진이 같다는.. (형들 안부만 궁금하냐는 멘트가 ㅋ)

나는 영진이데이~ 2007-01-13 오전 09:28

응 피임약이 나 맞아.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