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늦게까지 정말 민망한 춤을 추어 대며, 교회 클스마스 행사 연습을 마치고,
집에와 TV 앞에 앉았다~
신동엽과 이종수가 함께 했던 꽁트-룸메이트-때문에, 보게 되는 쇼~
헤이 헤이 헤이~
오늘은, 아무래도, "룸메이트" 시리즈의 연장으로,
리얼시트콤-동성친구에게 고백받는다면,,
을 방영했었던 듯 싶다~
여러가지로 흥이로웠다~
내가 좋아했던 일반친구들도 생각하게 했고,
중학교 시절, 남학교에서 겪었던 일반이었다고 가정(?)되는 친구들과의 경험들도 많이 떠올랐다
일반 좋아했던, 경험은, 중학교때 이후론 거의 없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헤이x3을 보면서,
문득, 8년 6개월전, 미국땅에 첫발을 내딧었을때, 만났던 한국친구가 떠올랐다,,.
동갑이었고, 음악을 하기 위해 뉴욕에 왔던 친구~
미국에 있었던, 첫해동안 나를 돌봐주셨던 분의 조카였던 아이,,.
주위에선, 그 아이와 나의 경쟁구도 성립에 혈안이었고,
남의 눈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그와
어린나이에 어른들 비위마추기를 통달한 나(?),
우린 서로를 정말 싫어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부모를 떠나, 낯선 땅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린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다~
항상 나의 방에 올라와 이야기 하고, 밤에 공부하다 말고,
가까운 편의점에 나가서, 음료수 한잔 씩 마시면서,
우리의 미래, 비젼, 꿈을 나누던 소중한 친구였다~
어두운 교회 예배당에서, 피아노를 치며, 혼자 노래를 부르던,
어른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할말은 다하고,
미국까지 와서 왜 기타를 치려 하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연습하던 아이~
좋은 곡, 연습하던 곡은, 꼭 나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던 아이,,
그간 많은 사람들, 이반이든, 일반이든, 만나봤지만,,
아마도,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던 때가 그때가 아니었나 싶다,,
뭐, 짝사랑처럼 일방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믿긴 하지만,,
우리의 우정, 소중했다,.
외로워서 였을까, 주말엔, 많은 밤을 함께 보냈다,
그의 옆에 누워 잠을 잘땐, 나, 잠을 잔 적이 거의 없다.
그의 숨소리, 몸의 작은 뒤척임을 느끼고 싶었고,
감은 눈을 제외한 나의 4감은 항상 그를 향해 곤두서 있었다,,.
어쩌다 살이라도 닿게 될때면,
오르가즘이 무언지도 모르던 내가 느낄수 있었던 가장 가까운 오르가즘이
그때의 느낌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일을 치고 말았다~
내옆에서, 쌔근쌔근 잠자던 그의 몸을 더듬고 말았던 것이었다~
내 나름대로의 고백아닌 고백이었다,,아님, 그냥 욕정의 표출이었을까,,
어쨌든, 내 인생의 가장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건 "작업,"
ㅋ, 그가 돌아누움으로써, 거절 당했다,.
다음날 아침,,,.
그: 야,,,,너 어제 나 만졌지?
나: 아니,,,. 내가 그랬나? 하긴, 꿈속에 뭘 좀 쭈물딱 거렸나,,? 몰라,,.
ㅋ,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창피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하고,,
우리의 우정은 변함 없었지만,,
그날 이후론, 내가 뉴욕 떠나서 기숙사 학교 들어가기 전날밤 빼곤,
같이 잔적이 없다,,.
연락한지 좀 됐는데,,
오늘밤 갑자기 그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