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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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마가 끼었는지,
하는 일마다 틀어지고, 약속 깨지고, 난 중간에 붕뜨고.. ㅠ.ㅠ
난리도 아니었슴돠.

먼저 금요일.
금요일 저녁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무슨 오페라인가 뮤지컬인가 보기로 했죠.
아는 형이 공짜표 생겼다고 오라 더군요.
원래 목요일에 약속이었는데, 목요일 낮에 전화가 와서는 표를 바꿔야 하는데 매진돼서
금요일에 보기로 했다는 군요.
그러던중.
금요일 저녁시간이 가까울 무렵 모 측근에게서 연락이 왔심다.
저녁때 시간이 있느냐는 거였죠.
선약이 있는관계로 약속 있다그랬더니, 열라 삐지더군요.
모종의 계획이 있던거 같은데, 내가 못가면 다 어그러질 상황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어찌합니까.
선약이 있는걸.. --;
6시 조금 넘어서 퇴근을 했습니다.
보통 강남역까지 40분, 막혀도 1시간이 안걸리는 거리고 게다가 양재에서 내릴 예정이니
막혀도 40분이면 가겠다 싶었죠.
그런데 이건 왠걸.. --;
양재역까지 1시간 걸리더군요 -0-
약속이 늦겠다 싶어 전화를 했더니,
취소 됬다는 소리만 들려오더군요 ㅠ.ㅠ
진작 알려줬으면 다른 약속이라도 잡는던데...
그 소리를 듣고는 길이 더 막히더군요.
양재서 신사까지 1시간이 걸리더군요.
울적한 마음에 한넘 불러내서 맥주한잔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당에서 종로까지 2시간 반 걸렸습니다.
그렇게 금요일은 넘어가고..

토요일은 저녁때 네가지 스케줄이 있었지요.
1. 코러스 코임 공연
2. 고등학교 동창모임
3. 교회친구들 모임(내가 이래뵈도 어릴땐 열심히 다녔다우)
4. 어머니 생신.
뭐 당연히 어머니 생신엘 갔습니다.
그런데. --;
날이 궂다고 여동생을 오지 말라 했답니다.
어머니, 아버지, 나, 남동생 넷이서 간단히 밥만 먹었습니다.
게다가 생신 시간을 맞추다 보니 일본어 모임도 펑크를 냈지요..
밥 먹고 나니 7시 반이더군요 --;
또 큰아들이라고 어머니께서 싸준 물건이 있었습니다.
집에 들러서 가져다 놓고 나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는 길엔 접이의자가 필요해서 가구점에 들러서 접이 의자 하나도 샀구요.
집에 도착하니 8시 반.
그런데.. 중간에 의자를 한번 떨어뜨렸는데.
연결고리가 떨어져 나갔네요 ㅠ.ㅠ
이렇게 재수 없을수가.. ㅠ.ㅠ
이런 저런 황당한 일에 힘이 빠지더군요.
일요일엔 스키장을 가기로 했었고,
코러스 뒷풀이라도 갈까 했는데,
공연도 안가고 술마시는 자리만 가기도 뻘쭘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잤습니다.
물론 일요일 알람을 두개나 맞춰놓구요.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7시 반 -0-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놓쳤습니다. ㅠ.ㅠ
스키장도 물건너 가고..
걍 퍼질러 잤습니다.
12시에 일어나 씻고 수영모임에 갔습니다.
여기서 또 차돌바우가 뻘짓을 합니다.
신당역에 가려면 동대문운동장에서 갈아타야 하죠.
그런데 동대문에 내려서는 1호선 갈아타는 곳까지 열심히 갔습니다.
문득,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턴.
동대문운동장에 내려서 전철을 탔습니다.
신당까지 한정거장.
그런데...
을지로4가역이더군요 ㅠ.ㅠ
반대방향 열차를 탔던 것입니다.
내려서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
개찰구를 건너뛰어야 하더군요. --;
뭐 앞뒤 잴것 없이 펄쩍 뛰었습니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는데 뒤에서 왼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
"저 넘은 그냥 건너뛰는데 왜 안잡냐"고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
아으..
정말 그땐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더군요.
여차저차해서 신당역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30분 걸리는데.. --;
한 40분 수영했나.. --;

에효..
주말이 이렇게 꼬이다 보니,
스키장에 그냥 갔더라면, 어데 부러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다행이 월요일 부턴 그런 안 좋은 일이 없네요.
아마 내년에 좋은 일만 있으려고 안좋은 일이 몰아서 벌어진 듯 합니다.

이번주는 내내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오늘은 어쩌면 집에 못갈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행운의 사나이 차돌바우~!
오늘도 잘 마무리 될거라 믿습니다 ^^v

논문쓰는년 2006-12-20 오후 22:46

언뉘...먄...나랑 살아서 재수없음이 옮아갔나봐~~~
그럼 나는 이제부터 재수 피는 건가? 깔깔깔깔
글구..너 또 누구랑 자구 집에 안들어올라구 뺑끼쓰니? 벌써? 앙?

요약년 2006-12-20 오후 23:50

요약 : 아무리 뻘짓해도 차돌바우는 여전히 솔로다.

열심히살자 2006-12-21 오전 00:44

고단하시겠네요.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 (x15)
파워데이팅에서 차돌형아 사진 봤어요.ㅋㅋㅋ
찜해드릴까용? ㅋ

칫솔 2006-12-21 오전 02:05

명언편

1. 내가 진짜 필요한 자리인지 생각해보고 다니자
2. 아니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3. 그렇게 안되면 차순 누님처럼 방황하는 인생이 된다. 후, 안습.

칫솔 2006-12-21 오전 02:06

총정리편

1. 시간낭비, 돈낭비했다.

차돌바우 2006-12-21 오전 04:04

--+
열자 빼고 다 꿇엇~!!!!!
열자양 찜해줘 ^^ 내가 답찜 해줄께~~~~

쵸파 2006-12-21 오전 05:02

걱정말아요.. 사람의 일생은 날씨와 같아서 해뜨는 날이 오겠죠 모~ ㅋ

영진 2006-12-21 오전 06:49

나름 가슴아파서 악플 못달겠다 싶었는데, 밑에 즐비한 악플을 보니 동참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쭤파쭤파 2006-12-21 오전 07:05

일생좀 살았니? 해는 매일 뜬단다 해를 직접 쳐다보는 사람은 눈이 부시거던 근데 해 한번쯤 직접 안쳐다본 사람 많지 않을거야
결론 : 해뜰날은 송대관의 히트곡이다

핵심뉘우스 2006-12-21 오전 07:59

천하의 쿠폰 짠순녀 차돌바우, 눈물의 심경고백 "스키장 시즌권 끊어놓고 3주째 스키장 근처에도 못 가"

상원 2006-12-21 오전 08:35

저런저런,,,,나도 계속 꼬였던 일들이 있는데.
안좋은 일들이 많았으니 이제 좋은일들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나에겐 김치와 쏘주가 있기떄문이지.....

차돌바우 2006-12-21 오전 10:18

헉.. 상원양 등장 --;
팔은 다 낳았냐?

국어녀 2006-12-21 오전 10:23

음. 팔을 어떻게 낳는데. 오홍~

차돌바우 2006-12-21 오전 10:54

잘.. --;

차돌바우 2006-12-21 오전 11:07

지금 몇시? 새벽 2시 6분
여긴 어디? 회사.. ㅠ.ㅠ

궁금이 2006-12-21 오후 21:10

왜 차돌바우님이 올린 글에는 특별히 자극적인 내용도 없는데 리플이 많이 달릴까요?

추측이 2006-12-21 오후 21:11

자작 리플이 아닐까요?

차돌바우 2006-12-21 오후 21:55

차돌바우 자체가 자극적이자나~
게다가 이거까지 5개는 내 리플~ ㅎㅎ

영진 2006-12-22 오전 00:34

팔 순산하신것 축하드려요

코러스보이 2006-12-22 오전 01:21

손가락 다섯개는 다 튼튼하니? 혼자 지내려면 팔뚝과 손가락을 건강하게 기르렴.

단비 2006-12-22 오전 03:46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순산녀 2006-12-22 오전 07:59

저는 양손 10손가락 다 순산했답니다.
그래서 16명한테 채일 때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었지요.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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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